초대형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 몰입형 체험'
세계적 스테인드 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특별전시 '빛의 소명 La Vocation de Lumière'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빛'을 테마로 한 주말 갈만한곳 가을전시 두 곳을 소개한다. 

사진=피알원 제공 /  [주말 갈만한곳 ]가을전시,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사진=피알원 제공 /  [주말 갈만한곳 ]가을전시,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 몰입형 체험'

초대형 규모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반 고흐: 몰입형 체험'가 개최된다. 

'반 고흐: 몰입형 체험'은 기존의 국내 미디어아트 전시장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높이 12m, 면적 약 2,400 제곱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규모로 보다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관람객들은 넓은 전시장을 가득 채우는 빛과 사운드를 통해 해바라기와 꽃 피는 아몬드 나무를 지나 펼쳐지는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시장에는 나만의 반 고흐 작품을 만들어보는 체험 액티비티 등이 마련되어 있다. 

해당 전시는 뉴욕, LA, 싱가포르, 런던, 베를린, 밀라노 등 전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5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하며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몰입형 체험’과 ‘교육’을 결합한 ‘몰입형 에듀테인먼트’ 전시로 약 300여 점의 반 고흐 작품을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아트, 가상현실(VR) 체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기법으로 구현해낸다.

사진=피알원 제공 /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사진=피알원 제공 /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반 고흐: 몰입형 체험'은 현재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 세계 각지에서 동시 진행 중이다. 2017년에 첫 전시를 시작한 후 전 세계 5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으며, 2021년 USA 투데이에서 ‘최고의 몰입형 체험’ 및 CNN ‘전 세계 12 베스트 몰입형 체험’으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엑시비션 허브의 CEO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오 아이아캄포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로 불리는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압도적 공간에서 생생하게 구현했다”며, “기존 국내에 소개되었던 미디어아트들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미디어아트를 경험하고, 깊은 감동 또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시는 11월 30일까지 GIDC 광명역에서 진행된다. 


사진=KAIST 제공 /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사진=KAIST 제공 /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김인중 작가 특별전시 '빛의 소명 La Vocation de Lumière'

세계적 스테인드 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의 특별전시 '빛의 소명 La Vocation de Lumière'가 개최된다. 

'빛의 소명'은 산업디자인학과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김인중 작가가 제작한 가로 10.12m, 세로 7.33m 크기의 천장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공개한다. KAIST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일반 벽면이 아닌 20m 높이의 천창에 설치돼 투과되는 빛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으로 색을 드리운다. 김인중 작가 고유의 붓 터치와 색감에 시간과 계절이라는 자연의 변화가 더해져 매일 다른 빛의 형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인중 작가는 1973년 파리 쟈크 마쏠 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동했다. 스위스 일간지 ‘르 마땡(Le Matin)’에서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작가로 선정되며 유럽 화단에서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훈 훈장인 ‘오피시에’(2010)를 받았다. 프랑스 중부의 소도시인 앙베르(Ambert)의 옛 재판소 자리의 ‘김인중 미술관’(2019), 아일랜드 더블린 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국립현대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용인 신봉동성당 등이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사진=KAIST 제공 /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사진=KAIST 제공 / 빛의 거장 반 고흐와 세계 10대 스테인드글라스 거장 김인중 작가 

김인중 작가는 “사람들을 결합시키고 사상을 전달하는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예술과 과학의 구실은 같지만, 과학은 개념으로 설명하고 예술은 미적 형상(美的形象)으로 말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교내 구성원들이 예술 작품에 영감을 받아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전시를 총괄한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스테인드글라스로 빛의 존재를 다시금 상기시켜 주는 ‘빛의 소명(召命)’ 전시는 캠퍼스의 일상 공간을 영감의 원천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바꾸어 놓았다”라고 설명했다. 석 관장은 “물감보다 더 정교하고 미묘한 수천 가지 색을 머금은 색유리의 아름다움을 탐미하며 구성원들이 생활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KAIST 대전 본원 학술문화관 4층 김인중홀에서 12월 29일까지 무료로 공개된다. 

문화뉴스 / 김예품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