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Last Chopin' 전국 투어 개최
김정원 '담담한 쇼팽 이야기' 들려주고파
투어 중 'Chopin’s Last Piano Works' 앨범 발매

김정원 Last Chopin 전국투어 포스터/사진=크라이스클래식
김정원 Last Chopin 전국투어 포스터/사진=크라이스클래식

[문화뉴스 최은서 기자]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오는 10월 'Last Chopin'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쇼팽의 마지막 작품들을 모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녹턴, 바카롤, 마주르카, 왈츠 등으로 구성됐다. 투어와 함께 10월 중 유니버설 뮤직코리아를 통해 'Chopin’s Last Piano Works' 앨범도 발매한다.

김정원은 20대에 쇼팽 에튀드 전곡, 스케르초 전곡 앨범을 발매하며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널리 알려졌다. 이후 의도적으로 쇼팽에서 한 발짝 벗어나, 슈베르트 소나타 전곡 시리즈,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5번 초연 등을 선보이며 음악적 깊이를 더해갔다.

20여 년이 흘러 다시 쇼팽을 연주하는 그는 “이국땅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들을 보내며 쇼팽은 지나간 시간을 아득한 그리움으로 회상했다. 아프고 외로웠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그의 음악은 사랑이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Last Chopin'으로 선곡한 곡들은 쇼팽이 연인과 헤어지고 건강이 악화되던 시기에 작곡한 것으로, 밝지만 슬픔과 우울함이 공존한다. 쇼팽 특유의 화려한 음악적 색채를 보여주는 폴로네이즈 판타지, 환상곡 f단조와 쇼팽의 서정성을 대표하는 마주르카와 왈츠, 바카롤을 김정원의 피아니즘으로 살려낸다. 김정원은 “절절한 쇼팽이 아닌, 담담하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정원은 지난 2021년 데뷔 20주년 기념투어를 마친 중견연주자다. 빈 국립음대를 최연소로 수석 입학하여 최우수 졸업했고, 파리고등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2009~2017년 서울 경희대학교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클래식아티스트·클래식 공연해설가·클래식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꾸준히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하는 친대중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05년 쇼팽 에튀드 전곡 앨범을 시작으로 10여 장의 앨범을 꾸준히 발매해 왔다.

'Last Chopin' 투어는 오는 10월 광주를 시작으로 서울, 대구, 청주, 부산까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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