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4 은6 동6 추가
중국에 이어 종합 2위 기록

금메달을 확정지은 윤지수 / [아시안게임] 26일 주요 성적 종합…종합 2위 기록(사진 = 연합뉴스)
금메달을 확정지은 윤지수 / [아시안게임] 26일 주요 성적 종합…종합 2위 기록(사진 = 연합뉴스)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지난 26일 금메달 4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를 추가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한국 대표팀은 펜싱, 사격, 유도, 태권도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펜싱 여자 사브르의 윤지수(서울특별시청)은 항저우의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개인전 결승에서 사오야치(중국)를 15-10으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멤버인 윤지수는 아시안게임 개인전 첫 입상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특히 윤지수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윤학길 KBO 재능기부위원의 딸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정유진(청주시청), 하광철(부산시청), 곽용빈(충남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1천116점을 기록, 5개 참가국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러닝타깃은 사냥감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종목으로 표적 속도가 일정한 정상 종목과 무작위로 속도가 달라지는 혼합으로 나뉜다.

유도 대표팀 김하윤(안산시청)은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쉬스옌(중국)을 절반승으로 꺾고 유도 종목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하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시안게임이 큰 대회지만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다. 한국에 가서 더 열심히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혜진(고양시청)은 태권도 겨루기 종목에서 우리나라 시싱 두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1라운드를 7-6으로 힘겹게 따낸 박혜진은 상대에게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7-9로 2라운드를 내줬다. 절치부심한 박혜진은 경기 종료 15초 전 10-6으로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혼계영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 / [아시안게임] 26일 주요 성적 종합…종합 2위 기록(사진 = 연합뉴스)
혼계영에서 은메달을 수확한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 / [아시안게임] 26일 주요 성적 종합…종합 2위 기록(사진 = 연합뉴스)

은메달 6개도 추가됐다.

수영 대표팀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우민은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 01초 07로 은메달을 수확하며 박태환에 이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1,500m에서 메달을 딴 한국선수가 됐다. 혼계영 400m 결승에서는 결승에서 배영 이주호(28·서귀포시청), 평영 최동열(24·강원도청), 접영 김영범(17·강원체고), 자유형 황선우(20·강원도청) 순으로 경기를 펼쳐 3분32초05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이명근 감독이 이끄는 7인제 럭비 대표팀은 홍콩과의 결승전에서 7-14로 아쉽게 패배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 대표팀은 중국에 한 게임만을 따내고 매치 점수 0-3으로 패배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1995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8회 연속으로 결승에서 중국에 고배를 마셔야 했다.

우슈의 자존심 이용문(충남체육회)은 남자 남권·남곤에서 총점 19.472점으로 인도네시아 해리스 호라티우스(19.50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황현서(대구광역시청), 조선영(상주시청), 김하은(나주시청)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2 여자 단체 스프린트 중국 팀(궈위팡·바오산쥐·위안리잉)과 결승에서 50초 012를 기록해 은메달을 땄다. 사이클 단체 스프린트는 두 팀이 트랙 정반대 편에서 동시에 출발, 트랙을 3바퀴 돌면서 기록을 측정하는 경기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갈림즈한 크리크바이를 상대하는 김민종 / [아시안게임] 26일 주요 성적 종합…종합 2위 기록(사진 = 연합뉴스)
동메달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 갈림즈한 크리크바이를 상대하는 김민종 / [아시안게임] 26일 주요 성적 종합…종합 2위 기록(사진 = 연합뉴스)

동메달 6개 중 3개는 유도 종목에서 추가됐다. 윤현지(안산시청)는 유도 78kg급, 김지정(순천시청)은  63kg 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대를 한판승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종(양평군청)은 연장(골드스코어) 1분 23초에 상대를 매트로 메치며 절반을 얻어 동메달을 얻었다.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 급에서는 김유진이 4강전에서 뤄쭝스(중국)에게 라운드 점수 2-0으로 패배하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김유진은 1라운드를 동점으로 마쳤지만, 판정 끝에 뤄쭝스에게 라운드를 내줬다.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서 패한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주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여자 배영 200m에서 이은지가, 남자 10m 러닝타깃 혼합 개인전에서 정유진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은 역대 최대 인원인 1140명을 파견했으며, 선수 867명이 39개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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