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주윤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4일 개막식...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

사진=배우 주윤발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캡처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주윤발이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 소감을 전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진행은 배우 박은빈이 맡았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아시아 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기여한 아시아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주인공은 홍콩 배우 주윤발이다.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후 '영웅본색', '와호장룡' 등 느와르 영화를 통해 국내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었다.

사진=배우 송강호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캡처

시상자로 나선 올해 영화제 호스트인 배우 송강호는 "올해 특별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스트로 불러 주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분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호명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와 비슷한 세대의 영화인이나 영화팬들께서는 잊혀지지 않는 마음속 우상으로 남아 계신 분이다. 수퍼히어로가 아닌 스크린 속 영웅이다. 영화계 큰형님이자,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분"이라고 주윤발을 소개했다.

주윤발은 "1973년 배우를 시작해 올해 50년이 되는 해다. 긴 세월이지만 돌아보면 어제 일 같기도 하다"며 배우로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배우가 될 수 있게 해 준 홍콩TV 방송국에 감사하다. 제가 먼 곳까지 갈 수 있게 해준 홍콩 영화계에도 감사하다. 앞만 보고 연기할 수 있게 해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 의미 깊은 상을 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도 감사하다. 또한 긴 시간 사랑과 응원을 주신 한국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라며 "여러분의 건승을 빕니다. 건강하세요"라고 전했다.

사진=배우 주윤발 /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무대 위에서 셀카를 찍으며 한국말로 "빨리 빨리 시간 없어요. 김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라고 팬들에게 크게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주윤발의 영웅본색'을 통해 주윤발의 신작 '원 모어 찬스'(2023)를 비롯해 대표작 '영웅본색'(1986), '와호장룡'(2000) 등 3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3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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