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배우 주종혁과 김우겸이 영화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인 배우 고아성의 쾌유를 빌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당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모더레이터인 남동철 집행위원장 직무대행과 장건재 감독, 윤희영 프로듀서, 배우 주종혁, 김우겸이 참석했다.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어느 날 갑자기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괴이’, ‘한여름의 판타지아’를 연출한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주인공인 계나 역을 맡은 배우 고아성은 최근 개인 일정을 소화하던 중 천추골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에 이번 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함께 뉴질랜드 로케이션 촬영을 했던 주종혁은 "너무 편하게 했다. 틀에 갇히지 않고 뭘 해도 다 받아주셨다. 재밌게 찍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지난 주에 연락을 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 영화가 고아성 배우가 단독 주인공이고 여기 앉아 있어야 하는데 제가 대신 있는 것 같아 미안하다. 영화를 잘 전달하고 가고 싶다"고 전했다.

극 중 남자친구 지명 역을 맡은 김우겸 역시 "TV에서만 보던 사람과 연기로 호흡했다는 점이 신기했다. 근데 너무 편하게 해주셨다. 고민이 있는 지점도 전화로 같이 소통하며 고민해주고 이야기를 나눴던 것 같다. 그 시간이 기억에 남는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영화 보고 '누나 짱이다, 연기 정말 잘 봤다'고 보냈다"며 쾌유를 빌었다.

한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광역시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이 싫어서'는 2024년 개봉 예정이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이 싫어서' 상영 정보

4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5일 오후 8시 CGV 센텀시티 3관
7일 오전 9시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3관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