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주최, 한글날 기념 우리말 창작시 공모전에 700여 작품 응시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풀꽃’나태주 시인이 심사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동요와 가곡 싱글 앨범 발매

사진=  나태주 시인이 심사한 '2023 훈민정음 망월장' 대상작, 한글날 음원 발매 / 마포문화재단 제공
사진=  나태주 시인이 심사한 '2023 훈민정음 망월장' 대상작, 한글날 음원 발매 / 마포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577돌을 맞은 한글날을 기념해 순우리말 가사로 지어진 동요와 가곡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이 앨범의 가사는 지난 8월, ‘추억의 빛깔’을 시제로 개최된 '2023 훈민정음 망월장' 창작시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가수 이정봉(동요)과 뮤지컬 음악감독 이진욱(가곡)이 제작한 음원에 가사로 입혀졌다.

마포문화재단은 20년도부터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한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한글날 기념 공모사업을 운영해왔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과 일반인의 작품 700여 편이 응시되어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심사를 통해 최종 30편이 선정됐다.

그 중 동요부문 대상작은 ‘꽃눈깨비’(이하정 作)로 가수 이정봉이 작곡한 음원에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단원들의 경쾌하고 사랑스러운 가창으로 더해졌다.

가곡부문 대상작은 ‘낮달’(배두리 作)로 작곡가 이진욱이 작곡한 음원에 가사로 입혀졌다. '낮달'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절한 마음을 낮에 뜨는 달에 비유해 지은 창작시로 현악기의 부드러운 선율 안에 테너의 묵직한 음성이 더해졌다.

이번 '2023 훈민정음 망월장' 우리말 창작시 공모전은 심사위원으로 ‘풀꽃’의 나태주 시인이 참여해 화제를 더했다. 

나태주 시인은 "성인 작품(가곡) 중에는 그대로 악보에 대어도 노래가 될 만한 좋은 시가 여럿 보였다. 또 동요부문은 대체적으로 어른의 생각으로 어른이 쓴 긴 만연체의 느낌이 있지만 역시 좋은 작품들이 많았다"고 평하면서 "한글날에 맞춰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건 매우 좋은 일로 앞으로도 마포문화재단이 선도하여 잘 이끌어 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3 훈민정음 망월장' 싱글 앨범은 한글날(10월 9일) 정오 마포문화재단 유튜브 및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동시 발매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