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월 말 단풍 절정
전남 11월 초 단풍 절정
전북 정읍 내장산, 전남 장성 백암산, 전남 구례 지리산 등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 (사진 =  산림청 제공)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 (사진 = 산림청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무더운 더위를 지나 쌀쌀해진 날씨에 단풍잎들이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가을의 꽃이라 불리는 단풍의 절정 시기와, 주요 명소, 관련 축제들을 소개한다. 

지난 25일 산림청에서 발표한 '2023년도 가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전북 대아수목원은 10월 28일, 전북 변산반도와 내장산은 29일로 10월 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남 지리산은 10월 31일, 월출산은 11월 9일, 상황봉은 11일, 완도수목원과 완도두륜산은 14일로 전북보다는 조금 늦은 11월 초에서 중순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전라도에서 단풍구경하기 좋은 단풍명소와 축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전북 정읍 내장산 국립공원

[전라도 단풍명소] 전북 내장산→전남 지리산... 단풍 절정 시기, 주요 명소, 관련 축제 등 정리 / 사진 = 정읍시 제공
[전라도 단풍명소] 전북 내장산→전남 지리산... 단풍 절정 시기, 주요 명소, 관련 축제 등 정리 / 사진 = 정읍시 제공

호남 지방 5대 명산이자, 한국 팔경으로 꼽히는 내장산 단풍은 멋진 전경에 매년 가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

내장산에는 국내에 자생하고 있는 단풍나무 중 당단풍과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신나무, 복자기 등 11종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특히 약 290년으로 추정되는 금선계곡의 단풍나무는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우리나라 단풍나무로서는 국내 최초로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63호로 지정돼 단풍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내장산 내 단풍 명소로 유명한 곳은 우화정, 케이블카, 단풍터널이다. 

우화정은 연못과 주변 단풍이 한대 어울려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내장산의 단풍 포토존이며, 우화정을 지나 걷다 보면 내장사까지 연결되는 단풍 터널을 만나 볼 수 있다. 단풍 터널은 단풍나무가 우거진 모습이 터널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전남 장성군 백암산

[전라도 단풍명소] 전북 내장산→전남 지리산... 단풍 절정 시기, 주요 명소, 관련 축제 등 정리 / 사진 = 장성군청 제공
[전라도 단풍명소] 전북 내장산→전남 지리산... 단풍 절정 시기, 주요 명소, 관련 축제 등 정리 / 사진 = 장성군청 제공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으로 아이 손바닥같이 작고 앙증맞은 애기 단풍을 만나 볼 수 있다.

매년 10월 말 ~ 11월 초에 '장성백양단풍축제'가 열린다. 

'장성백양단풍축제'는 노령의 정기를 담은 백암산의 기암괴석과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 숲속의 천년고찰 백양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오색단풍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개최되는 축제로, 여느 지역의 단풍보다 단풍잎 자체가 작고 색이 고운 애기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애기단풍의 아름다움과 백암산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여러가지 체험행사 등을 제공하여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은 단풍 절정시기에 따라 유동적이며 정확한 축제 날짜와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전남 구례군 지리산 피아골

[전라도 단풍명소] 전북 내장산→전남 지리산... 단풍 절정 시기, 주요 명소, 관련 축제 등 정리 / 사진 = 구례군청 제공
[전라도 단풍명소] 전북 내장산→전남 지리산... 단풍 절정 시기, 주요 명소, 관련 축제 등 정리 / 사진 = 구례군청 제공

지리산 피아골은 전남 구례군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아골 단풍은 지리산 10경에 들 만큼 가을 지리산의 으뜸으로 꼽힌다. 피아골은 삼홍으로 유명한데 산과 물, 사람까지 모두 불게 물든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매년 단풍이 절정에 이루는 10월 말 '지리산 피아골 단풍 축제'가 개최된다.

'지리산 피아골 단풍축제'에서는 아름다운 단풍 뿐만 아니라 단풍 제례, 숲속 콘서트, 참여행사와 전시행사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로 47회를 맞는 '지리산 피아골 단풍 축제'의 정확한 일정과 행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 외에도 광주 무등산, 전남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담양 소쇄원, 담양 관방제림, 무주의 덕유산 국립공원, 남원 뱀사골, 남원 광한루원,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전주 한옥마을, 구례 화엄사, 순천 낙안읍성, 순천만 국가정원,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에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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