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하나되어 다시뛰는 청춘양구 행복양구를 외치다.

양구는 이른 아침 안개에 쌓여 있었다. 파로호를 지나 청춘 체육관에 도착 할 때 쯤 수많은 인파가 모여있는 모습이 보였다. 해병대 봉사 하시는 분들의 수신호에 맞춰 행사장으로 서둘러 향했다. 주체측 추산 3000 여명이 이미 모여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국민 체조로 몸을 풀고 있었다. 올해 제38회 양록제 연계 행사인 걷기대회가 ‘두타연’을 벗어나 ‘한반도섬’에서 처음 열린것이다.

청춘 쳬육관 출발모습 (사진  남궁 은)
청춘 쳬육관 출발모습 (사진  남궁 은)

양구 청춘 체육관을 출발해 파로호 꽃섬을 지나 10KM 코스를 완주하고 다시 청춘 체육관으로 복귀하는 코스다. 양구 문화재단은 2022년까지는 양록제 연계 걷기 대회는 금강산 가는 옛 길과 두타연 일원에서 진행됐으나, 올해는 참가자들이 푸른 파로호의 명품 경관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걷고 힐링할 수 있도록 한반도섬, 꽃섬 일원으로 장소가 변경했다고 밝혔다.

양구 한전초등학교 참가자 
양구 한전초등학교 참가자 

양구 향토 행사인 양록제를 계기로 한반도 섬에서 국토정중앙 양구의 가치를 재확인하자는 취지도 있다고 했다.

꽃섬을 지나고 있는 참가자 (사진 남궁은 )
꽃섬을 지나고 있는 참가자 (사진 남궁은 )

주민·출향인·관광객 등이 참여자들은 이날 오전 9시쯤 청춘 체육관에서 출발해 꽃섬을 거쳐 분수대~월쉼터(태극마당)~시쉼터~좁은목교~용머리공원~한반도교를 거친 후 낮 12시쯤 한반도섬에 도착했다. 한반도섬 무대 일원에서 중식·휴식, 소년 소녀합창단·소리꾼·라포엠 등 공연 관람과 경품 추첨이 진행됐다.

행사전 삼삼 오오 모여 가족 또는 마을 지역 단위의 단체, 개인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음식으로 가을 소풍을 온 듯 피크닉을 즐겼다. 올해도 최고의 경품은 축산 농가에서 경품으로 내놓은 ‘송아지’다.

그 외 지역 산업체 등 기관에서 내놓은 경품은 풍성했고 구간 구간마다 종교 단체 에서 봉사하는 물품들이 걷는이들로 하여금 불편함이 없는 세심한 행사 운영이 인상적이었다.

사진 오른쪽 서흥원 양구군수, 가운데 전 G1방송 허인구 대표가 참여자와 기념사진을 찌코있다.
사진 오른쪽 서흥원 양구군수, 가운데 전 G1방송 허인구 대표가 참여자와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약 2시간30분 동안 서흥원 군수와 행사 관계자, 초청 인사는 참가자들과 같이 일정을 즐겼고 정치 현안은 뒤로하고 오랜만에 자연속 양구를 즐기는 분위기였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피크닉 (사진 남궁 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피크닉 (사진 남궁 은)

양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푸른 파로호 수면에 가을 산 그림자가 비치는 풍경을 보면서 자유롭고 흥겹게 걸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바램을 이야기했다. 말 그대로 호수에 펼쳐진 윤 슬 가득한 호반의 걷기 행사는 한반도 국토정중앙면 양구가 38년동안 꾸준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유를 알듯했다.   

한반도 다리위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 남궁 은)
한반도 다리위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 남궁 은)

양구 국토정중앙면 민관군 화합 대축전이자 향토문화 계승 한마당인 제38회 양록제는 10월 12~14일 양구종합운동장과 한반도섬 일원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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