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부터 29일까지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개최
관객과 작품의 장벽을 낮추는 '배리어프리' 페스티벌, 2023 SPAF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 공식 포스터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문화뉴스 신선 기자] 지난 10월 6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3 서울국제공연예술제 SEOUL PERFORMING ARTS FESTIVAL(SPAF)이 성황리에 그 시작을 알렸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 예술제인 ’2023 SPAF’는 경계 없는 질문들을 주제로 동시대 사회 정치, 역사와 다양성의 관점에서 바라본 질문들, 예술과 기술, 포스트 휴머니즘의 관점과 기후위기 시대에 대한 탐구와 질문들 등 동시대 예술가들의 19개의 다양한 관점과 질문을 다룬다. 2023 SPAF는 지난 10월 6일(금)부터 오는 10월 29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 세실,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진행 중이다. 

'지상의 여자들' 메인 사진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지상의 여자들' 메인 사진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이번 ‘2023 SPAF’는 기존 시스템의 경계를 허물고 작품과 관객의 장벽을 낮추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배리어프리 작품들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수어 통역, 한영 자막, 터치 투어 등의 부가적인 지원들을 통해 외국인, 장애인들의 예술 작품 감상에 대한 한계를 낮추고자 한다.

특히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다양성(Diversity)’, ‘포용성(Inclusion)’ 그리고 ‘평등성(Equal opportunity)’의 방향성을 토대로 관객과 동시대 예술 향유의 새로운 관계를 만든다. 2022년부터 시작한 장애 관객의 접근성 제공을 위한 배리어프리 작품 만들기부터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한 접근성 담당 매니저 역할 강화하였다. 2023년에는 지속적인 장애관객 접근성 제공과 관객 개발을 준비하였고,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관객 외 해외 축제 관계자를 위해 영어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작품/축제 제작과정을 아카이빙하여 중장기적 배리어프리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3 SPAF 접근성 안내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SPAF 접근성 안내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수어 지원 프로그램

‘연극연습3. 극작 연습 - 물고기로 죽기’는 트랜스젠더 김비의 경험으로 이루어진 원작 소설을 토대로 다양한 영역의 창작진들이 무대화하여 지금 나이들어가고 있는 퀴어들을 향한 이야기이다. 이번 작품은 연출, 희곡, 연기 등 연극을 이루는 요소에 변수를 인풋하여 연극이라는 개념의 확장과 새로운 연극의 발생을 시도하는 연극연습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는 10월 20일(금)부터 10월 22일(일)까지 진행하며, 전 회차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물고기로 죽기' 메인 사진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물고기로 죽기' 메인 사진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한글/영어 자막 지원 프로그램

자막은 이번 ‘2023 SPAF’에 올라오는 19개의 작품 중 12개의 작품이 회차에 따라 영문과 한글을 지원한다. 이번 2023 SPAF의 개막작이었던 ‘익스트림 바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고민해보아야 할 젠더, 계급, 환경의 문제를 다룬 극단 돌파구의 ‘지상의 여자들’, 장기를 통해 약육강식의 세계를 표현한 ‘싸움의 기술, ‘졸’_2.0’,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다중 연구 작품을 작품화한 구자하의 하마티아 3부작 중 ‘롤링 앤 롤링’, ‘쿠쿠’와 더불어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미래 연극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한국 연극의 역사’가 한글과 영문 자막을 지원하며 관객들과 만났다.

하마티아 3부작 '쿠쿠'의 영문자막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하마티아 3부작 '쿠쿠'의 영문자막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터치 투어 및 폐쇄형 음성 해설 지원 프로그램

‘2023 SPAF’에서는 수어, 자막 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_보이지 않는 언어’는 전회차 터치 투어를 진행하며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싸움의 기술, ‘졸’_2.0’ 역시 일부 회차를 터치 투어로 준비했다. ‘연극연습3. 극작 연습 - 물고기로 죽기’는 일부 회차를 폐쇄형 음성 해설 지원하여 보다 폭 넓은 관객층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싸움의 기술, ‘졸’_2.0’ 메인 사진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싸움의 기술, ‘졸’_2.0’ 메인 사진 (사진 제공=예술경영지원센터)

또한 장애인 관객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공연에 안내보행 서비스가 제공되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0월 29일(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국립정동극장 세실, 아르코 대학로예술극장, 여행자극장 등에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 신선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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