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 '잠', '다음 소희' 후보 선정
제59회 대종상영화제, 11월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사진=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사진=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영화 '밀수', '잠', '다음 소희' 등이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20일 대종상영화제 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의 최우수작품상 후보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2022년 10월 1일부터 2023년 9월 30일까지 국내 모든 개봉작(시리즈물 포함)을 대상으로 후보작을 선정했다. 후보작은 '거미집', '콘크리트 유토피아', '밀수', '올빼미', '잠', '다음 소희' 총 6개 작품이다. 

추석 연휴 개봉한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은 관객수 30만으로 흥행에는 실패했으나, 완성도에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의 연기도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출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는 지난 8월 개봉해 38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내년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에서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동시기 대결을 펼친 '밀수'(감독 류승완)는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등이 출연했다. 514만명의 관객 동원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 여름 텐트폴 대전 승자가 된 작품이다..

9월 개봉한 유재선 감독의 '잠'도 관객들의 호평 속에 146만 명의 선택을 받았다. 2023년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으로 주목받았으며, 이선균과 정유미가 연기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올빼미'(감독 안태진)는 33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류준열, 유해진의 연기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작품상 등 3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대규모 상업 영화들 틈에서 저예산 영화인 '다음 소희'(정주리 감독)가 눈길을 끈다. 배두나, 김시은 출연작으로, 지난 2월 개봉해 1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과 무관하게 작품성에서 호평 받은 작품이다. 공정 심사를 주요 혁신 과제로 내세운 대종상 측의 의지가 엿보이는 후보작이다.

이상우 대종상영화제 사무총장은 “국내 영화계와 평단을 대표하는 예심 심사위원단이 지난 한 달간 독립적 심사를 통해 선정한 최우수작품상 후보작을 위원회 측에 전달했다”며 “새롭게 출범한 본심 심사위원단과 100명의 국민심사위원단이 공정한 프로세스를 거쳐 최우수작품상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대 최초로 경기아트센터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59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 15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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