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활동 본격화…반영구화장 교제 출간

사진=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제공
사진=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 제공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전국 반영구화장을 시행하는 의사들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가 재출범한 가운데 활동을 본격화 한다.

2000년대 초반 출범한 대한임상반영구화장협회는 출범 당시 비의료인에 의한 불법 의료행위의 근절과 반영구화장술을 시술하는 의료인 양성, 반영구화장술이 의료행위임에 대한 홍보가 목적이었다면 이번 재출범은 의료기관외 허가받지 않는 시설에서 만연되고 있는 의료행위인 반영구화장과 문신 시술을 의사 주도 하에 비의료인과 공조,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출범하게 됐다.

협회는 의사는 물론 반영구화장을 시행하는 비의료인도 회원으로 등록시켜 감염과 위생에 대한 교육과 심층적인 시험 등을 시행하고 가이드라인을 지키는 관련 시설에 인증서를 배부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이를 통해 반영구화장술이나 문신술이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인 행위로 정착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우선 반영구화장에 대한 교제를 만들었다. 

교제에는 문신 및 반영구화장에 대한 이해, 반영구화장 대상과 금지증, 문신 및 반영구화장의 부작용과 직업병 등을 담은 ‘반영구화장 개론’을 비롯해 ‘피부학’, ‘디자인’ ‘색채학’, ‘문신의 기원과 역사, 시술 도구와 시술 기법’, ‘소독’, ‘해부생리학’, ‘공중위생관리학’ 등을 담았다.

반영구화장에서 특히 중요한 소독의 경우 소독제의 종류와 특성, 희석법 등을 정확히 이해시키고 시험 대비뿐만 아니라 실제 실무에 적용해 반영구화장 시술 기구 소독이나 작업장 실내소독 등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소속에 이용되는 의료기구는 고위험 기구부터 준위험 기구, 비위험 기구로 나눌 수 있다.

고위험 기구(Critical Instrument)는 혈관 등에 삽입하는 무균을 유지해야 하는 기구로, 멸균 처리 후 사용한다. 준위험 기구(Semicritical Instrument)는 점막이나 손상이 있는 피부에 접촉하는 기구로, 높은 수준의 소독을 요구한다. 특히 문신 및 반영구화장에 사용하는 머신과 엠보펜대 등은 높은 수준의 소독이 요구되는 준위험 기구에 속한다.

비위험 기구(Noncritical Instrument)는 손상이 없는 피부와 접촉하지만, 점막에는 사용하지 않는 기구로 낮은 수준의 소독을 적용하며, 소독하여 재사용할 수 있다.

협회는 현재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반영구화장의 문제점과 이를 시행하는 이들에게 멸균과 위생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큰 문제로 인식하고 문신사법 통과 여부를 떠나 살균, 위생, 소독에 대해 의사들이 교제를 가지고 직접 교육을 하고, 반영구화장술은 비의료인 전문가들이 교육 협회 인증기관으로 교육기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교제에는 이와 함께 문신 및 반영구화장 관련법과 문신사 시험에 대비해 예상 문제도 담았다.

협회는 우선 서울과 경기권에 세곳, 부산과 대구에 한곳, 강릉 한곳 등 협회 인증기관을 세우고 더 많은 의료기관의 동참을 받아 교육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문신사법 통과 여부에 사회적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협회는 문신사법 통과 여부를 떠나 현재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는 반영구화장이 보다 올바르게 시행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교제를 출간했고 이를 가지고 의사들이 직접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반영구화장과 관련된 교제와 교육시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협회로 문의가 가능하다.

문화뉴스 / 정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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