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청소년 문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 이용건 평론가의 '불행의 가능성에 대한 노트' 대상 수상
만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다

사진= 대상 수상 '집이 없어' 포스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사진= 대상 수상 '집이 없어' 포스터/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2023 대한민국 만화평론공모전' 수상작 발표... 대상, '집이없어'

[문화뉴스 김현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이 만화평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만화평론공모전’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성부문과 신인부문으로 구분해 진행되었으며, 지원자는 작가, 작품, 정책, 산업평론 중 하나의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평론문을 제출했다.

심사 결과, 대상은 이용건 평론가의 ‘불행의 가능성에 대한 노트(집이 없어)론’이 선정됐다. 최근의 ‘사이다 서사’ 방식 웹툰들에서의 비행청소년 묘사 경향과 대비되는 작품의 설정과 맥락에 대한 차이 분석으로 비행청소년 문제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가능케 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최우수상(1명)은 이종석 평론가의 ‘학원 액션물에 대한 또다른 시선 ONE’, 우수상(2명)은 주다빈 평론가의 ‘선택할 수 없던 것들로 삶을 저당 잡힌 사람들’, 문종필 평론가의 ‘무제(無題)’가 선정되었다.

신인상(2명)은 박동성 평론가의 ‘조각난 인간을 향한 응시와 그 개인화-연상호의 만화 「계시록」 읽기’, 윤상훈 평론가의 ‘웹툰 '약한영웅' 평론-경계 너머의 소년들’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600만 원, 최우수상 400만 원, 우수상은 200만 원, 신인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응모작들 대부분이 훌륭한 수준의 평론 글이 주를 이루어 그중 한정된 수상자 수만을 추려 선정하기가 어려웠다.”라며 “특히, 신인 부문은 많은 응모 속에 새로운 시각을 가진 평론가들의 관심으로 우리 만화의 다양한 저변확대를 엿볼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11월 3일 ‘만화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웹툰 비평지 '지금, 만화' 21호와 만화규장각 웹진에 게재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자는 향후 '지금, 만화'와 만화규장각 웹진 필진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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