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3일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일산 킨텍스서 축사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 원 내년 예산에 반영"

사진=연합뉴스 제공 / 尹대통령,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 내미는 따뜻한 정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 尹대통령,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 내미는 따뜻한 정부"

[문화뉴스 김예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3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소상공인대회에 현직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요식업, 미용업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메이크업미용사회, 펫산업연합회 등의 운영부스를 둘러보고 소상공인 기능경진대회 결선 진출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또 소상공인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수여했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개회사에서 "최저임금과 무관한 양대 귀족노조가 있기에 최저임금 논의가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다양한 당사자들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소상공인 창업·폐업·재기 교육 지원, 정부 금융 지원 정책의 일원화를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尹대통령,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 내미는 따뜻한 정부"
사진=연합뉴스 제공 /尹대통령, "소상공인에게 지원의 손길 내미는 따뜻한 정부"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저리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천억 원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며 지난달 29일 고위 당정협의회 결정 사항을 재확인했다.

또한 "기업이 전 세계를 상대로 시장을 개척하고 열심히 활동해 많은 일자리를 만들면 양질의 임금 근로자가 많아지고, 그러면 소상공인 직역에 새롭게 진입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여러분들 지위가 안정된다"며 "여러분을 직접 보호하는 것과 기업 활동을 지원하는 것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과 글로벌 활동 강화를 위해 많은 기업인과 세계 곳곳을 누비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이 다가오지만 여러분에게 지원의 손길을 힘껏 내미는 따뜻한 정부가 되겠다"는 인사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1일 열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총 12만 명의 소상공인들에게 저리 융자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에너지, 원재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스요금 분할 납부제를 실시하고 노후화된 냉난방기 6만4천 개를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연중 상시 운영하는 전 국민 소비 축제와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행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김성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자리했다.

문화뉴스 / 김예품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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