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지드래곤, 경찰 자진 출석
"관련 사실 없다" 당당히 부인
중독 의혹 영상 속 모습과 유사한 스트레칭 눈길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 ⓒMHN스포츠 제공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 ⓒMHN스포츠 제공

[문화뉴스 정현수 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GD, 본명 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의혹에 반박하는 듯한 스트레칭이 눈길을 끌었다.

6일 오후 지드래곤은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해서 (관련)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섰다. 긴말하는 것보다 빨리 조사받고 나오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또한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보느냐는 질문과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 출입한 사실이 있느냐 묻자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모발 검사를 앞두고 염색 또는 탈색을 한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런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 ⓒMHN스포츠 제공
6일 인천논현경찰서에 출석한 가수 지드래곤 ⓒMHN스포츠 제공

마약을 제공한 의사나 업소 실장과 관련이 있냐는 물음에도 역시 "관련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팬들을 향해 "너무 걱정 마시고 조사 잘 받고 오겠다"고 전했다.

이날 그의 당당한 답변과 더불어 주목받은 건 몸을 비틀며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이었다. 

앞서 지드래곤의 마약 관련 혐의가 보도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마약 중독 증세가 의심된다는 과거 영상이 급속도로 퍼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심하게 목을 꺾고 몸을 비트는 모습, 손이나 머리를 가만히 있지 못하는 모습 등을 보고 누리꾼들은 '마약 중독자의 모습과 흡사하다'며 의혹을 덧붙인 것. 

지드래곤은 이날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보란듯 몸을 비틀었다. 마치 '해당 영상들은 그저 스트레칭이었다'라고 답하는 듯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후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을 통해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뉴스 / 정현수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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