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벽지 틈에 주로 서식
붉은 반점, 가려움증
물리적ㆍ화학적 방제 같이해야 효과

[문화뉴스 허어진 기자] 전세계인들의 골칫거리가 된 빈대.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빈대가 출현하여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빈대에 대해 알아보고 그 증상과 대응 방안, 퇴치제, 빈대 물린자국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빈대의 특성

질병관리청 빈대 예방대응정보집빈대 물린자국 이야?, 혹시 우리집에도? '이것' 확인해야... 증상ㆍ대응방안은?
질병관리청 빈대 예방대응정보집빈대 물린자국 이야?, 혹시 우리집에도? '이것' 확인해야... 증상ㆍ대응방안은?

빈대는 질병을 매개하진 않지만 흡혈을 하는 습성이 있어 물리면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주로 야간에 흡혈하며, 드물게 여러마리에 의해 동시 노출될 경우 아나필락시스(생명에 위협을 끼칠 정도의 알러지반응)가 일어나 고열 및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성충은 약 5~6mm로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난형이며 진한 갈색, 적갈색을 띈다.

빈대는 낮에는 가구나 벽지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흡혈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한다.

 

물렸을 때 증상, 확인 방법

혹시 우리집에도? '이것' 확인해야... 증상ㆍ대응방안은?/질병관리청 빈대 예방대응정보집
혹시 우리집에도? '이것' 확인해야... 증상ㆍ대응방안은?/질병관리청 빈대 예방대응정보집

빈대에 물린 자국은 모기에 물린 것과 비슷하나, 주로 옷에 가려지지 않는 팔, 손, 목, 다리 등 노출부위를 물며, 혈관을 잘 찾지 못해 2~3곳을 연달아 물어 일렬이나 원형으로 자국이 생긴다. 이때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빈대는 깊이 숨어있어 직접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따라서 빈대의 부산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이다. 침대의 매트리스 패드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커버의 주름진 곳을 확인하여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려 죽으며 묻힌 혈흔 또는 알껍질, 탈피 허물 등을 찾아 볼 수 있다.

혹시 우리집에도? '이것' 확인해야... 증상ㆍ대응방안은?/질병관리청 빈대 예방대응정보집
혹시 우리집에도? '이것' 확인해야... 증상ㆍ대응방안은?/질병관리청 빈대 예방대응정보집

또는 노린내 또는 곰팡이 같기도한 냄새가 난다면 이러한 냄새로 빈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방제 방법

빈대가 발견되었다면 물리적 방제와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한다. 

물리적 방제

  • 스팀 고열을 이용하여 빈대 서식 장소에 분사한다..
  • 진공청소기를 이용하여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등 빈대에 오염된 모든 장소를 청소한다. 진공 흡입물은 봉투에 밀봉하여 폐기한다.
  • 오염된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건조기를 이용하여 50~60도 이상에서 30분 이상 소독한다.

화학적 방제

  • 빈대 서식처를 확인한 후, 환경부에서 허가한 살충제를 처리한다.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 직접 접촉 가능한 곳 제외)
  • 가열 연막 또는 훈증은 효과가 적고, 오히려 숨어 있던 빈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 빈대에 오염된 장소가 공동·숙박시설일 경우, 동시에 방제한다.

방제 후에는 빈대가 발견된 곳을 다시 확인하고, 만약 발견될 시 추가 방제를 해야한다.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하며, 폐기할 경우에도 반드시 방제 후에 폐기해야 한다.

 

빈대를 예방하려면

숙박업소를 방문할 때는 즉시 빈대가 숨어 있는 공간을 확인한다. - 매트리스, 침대 머리판(벽에 밀착된 경우 뒷면 확인), 카페트, 침구류, 소파, 가구 등 틈새(이음새 포함)

빈대가 보이지 않더라도 방 바닥, 침대에 짐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밀봉하여 장시간 보관, 직물류는 건조기 처리 등)이 필요하다.

 

문화뉴스 / 허어진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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