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7시 50분 KBS1 방송

[KBS 인간극장] '삼남매가 돌아왔다' 네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KBS 인간극장] '삼남매가 돌아왔다' 네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문화뉴스 김효빈 기자] KBS1 '인간극장'이 '삼남매가 돌아왔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한다.

충남 청양의 한 시골 장터에 있는 방앗간. 이곳은 고추 철이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빠지는 곳이다. 바삐 돌아가는 이곳에는 김명주(29), 규성(26), 지영(23) 삼남매가 있다.

넓은 세상을 찾아 도시로 떠났던 그들이 다시 부모님의 둥지로 돌아온 건 4년 전, 부모님의 투병 소식을 들은 직후였다. 사업 실패 후, 세를 얻어 방앗간을 시작한 부모님은 밤낮없이 일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못했다. 대열 씨와 휘숙 씨는 각각 심근경색과 위암 판정을 받았다.

당시 삼남매는 부모님 곁에 없었던 상황. 휘숙 씨가 견디다 못해 둘째 규성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규성 씨는 졸업하자마자 방앗간으로 들어왔다. 뒤늦게 부모님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명주 씨와 지영 씨도 언니 오빠를 따라 방앗간에 합류했다.

이제 다섯 식구가 다시 모여 방앗간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삼남매는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하면서도, 방앗간을 발판 삼아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다. 명주 씨와 지영 씨는 방앗간에서 생산할 수 있는 것들로 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삼남매는 부모님의 사랑을 거름 삼아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가끔은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는 것 같아서 어깨가 처진다. 이대로 버틸 수 있을까,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게 고민이 깊을 때, 서로 속 터놓고 위로를 해주는 삼남매. 서로에게 가장 좋은 친구이자, 동료다. 바쁜 고추 철이 끝나가고 조금은 한가해진 방앗간. 삼남매는 부모님을 위해 깜짝 영상 편지를 준비했다. 진심이 담긴 아이들의 고백에, 대열 씨와 휘숙씨는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세상을 향해 펼쳤던 날개를 접고 부모님의 둥지로 돌아왔을 땐 두려움도 있었지만, 다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다섯 식구가 모이면, 최강이야” 긍정의 에너지로 똘똘 뭉친 삼남매 덕에, 방앗간은 오늘도 힘차게 굴러간다. 

[KBS 인간극장] '삼남매가 돌아왔다' 네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KBS 인간극장] '삼남매가 돌아왔다' 네 번째 이야기 / 사진 = KBS1

9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4부에서는 청양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대열 씨. 고추 철 내내 무리해서 고생한 탓인지 팔이 아파 병원 신세를 지는데, 삼남매가 그 빈자리를 채운다. 

첫째 명주 씨는 고생하는 동생들을 데리고 나가서 맛있는 것도 사주고 마음을 다독인다.

한편, 오랜만에 지인들과 주꾸미 낚시를 하러 간 대열 씨, 그런데 배의 시동이 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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