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캐럴과 듀엣으로 노래하며 등장
"얀 왕자와 알라드나는 캐럴을 한 단계 성장시켜주는 인물과 장소"

'더 마블스' 박서준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더 마블스' 박서준 포스터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문화뉴스 정소이 기자]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인 '더 마블스'가 '얀 왕자'와 '알라드나' 행성에 대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더 마블스'는 개봉 이전부터 배우 박서준의 등장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가 맡은 '얀 왕자'는 캐럴 댄버스를 포함한 팀 마블스가 빌런 '다르-벤'(자웨 애쉬튼)을 막기 위해 들르는 행성 알라드나의 왕자다. 과거 캐럴과 남다른 관계로 얽혀 있어 주인공과 독특한 관계성을 자랑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얀 왕자의 행성 '알라드나'가 노래로 소통하는 곳인 만큼 그는 캐럴과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등장한다. 마블 영화 최초로 시도된 뮤지컬 시퀀스에 대해 박서준은 "처음에 이 음악을 만드실 때 나의 음역대를 체크하고, 내 음역대에 맞는 음악을 만들어 주신 것 같다. 소리를 잘 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그 씬에서의 감정을 더 생각해 보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이 맡은 역할과 장소에 대해 "알라드나 행성, 그리고 얀 왕자가 캐럴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주는 과정에 있는 인물과 장소인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잠깐일 수 있지만 전체적인 '더 마블스'의 스토리 상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의 밝고 경쾌한 톤이 그대로 반영된 음악 행성 '알라드나'는 이탈리아 포지타노의 절벽 풍경과 외계 기술이 결합된 곳처럼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세트를 디자인한 카라 브라우어는 이곳을 부드러운 스타일을 갖춘 현대적인 곳으로 만들려고 했으며, 모로코의 파스텔 빛 건물들, 아말피 해안의 부드러운 석회질과 아름다운 색채, 트빌리시의 브루탈리즘 양식 교회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노래와 춤으로 소통하는 행성 사람들의 특징을 단번에 보여준 뮤지컬 시퀀스에는 100명이 넘는 댄서가 동원되었다. 촬영감독 션 보빗은 "뮤지컬 시퀀스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반드시 인상적인 장면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 말했다. 그는 이 시퀀스를 고공 샷으로 찍기 위해 카메라맨을 와이어에 묶어서 공중을 날면서까지 장면의 역동성을 담아냈다.

한편, '더 마블스'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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