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 119차 평화포럼

사진 = 한국종교인연대, '기후변화위기와 종교의 미래' 118차 평화포럼 개최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사진 = 한국종교인연대, '기후변화위기와 종교의 미래' 118차 평화포럼 개최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한국종교인연대가 '기후변화위기와 종교의 미래'라는 주제로 118차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3일 진행된 118차 평화포럼은 한국종교인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였으며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기후위기 시대 종교의 역할’ 정우식 상근부회장(태양광 산업협회), ‘자발적 불편함을 몸소 살아가자’ 김현호 신부(대한성공회 파주교회 관할 사제)의 발제와  이우송 신부(성공회, 살림문화재단 이사장), 주선원 선도사(천도교 전 감사원장)의 토론으로 이뤄졌다.

사지 = 한국종교인연대, '기후변화위기와 종교의 미래' 118차 평화포럼 개최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사지 = 한국종교인연대, '기후변화위기와 종교의 미래' 118차 평화포럼 개최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정우식 상근 부회장은 마음에너지 잘 쓰기, 1인 1발전소 갖기, 각 종교계 기후환경 단체 회원되기 등을 포함한 8가지를 종교인의 실천덕목으로 제시하며 기후위기의 해결 없이 종교의 미래 없고 기후위기 극복에 종교의 미래 달려 있으며 기후위기 극복 위한 노력은 참나(불성, 영성, 인성)를 만나는 수행의 길이자 종교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는 과정이니 종교인의 복전(福田)으로 삼고 기후위기 극복에 기쁘게 나서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김현호 신부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용하여 “어떤 탐욕에도 빠져 들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사람이 제아무리 부요하다 하더라도 그의 재산이 생명을 보장해 주지는 못한다. 성경은 우리의 탐욕 때문에 창조세계가 위험에 빠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약 우리 인간들이 생태순환에 의거하여 생활하는 것에 만족한다면 지구의 환경은 망가지지 않을 것이다. 지구환경을 지키는 데 있어 제일로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욕심을 버리는 일이다. 꼭 필요한 것 이외에는 탐하지 않는 것이다. 덜 쓰고 아껴 쓰는 태도가 바로 욕심으로부터 자유하는 태도일 것이다.”며 종교계 역할을 강조했다.

이우송 성공회 신부는 토론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인위적 환경조성이 가져오는 자연파괴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구의 생태환경을 지키는 일은 자연의 흐름과 이치를 깨달아야만 더 이상 오류를 답습하지 않을 수 있다.” 며 종교인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선원 천도교 선도사는 토론에서 “미래종교 또한 기성종교, 구태종교, 제도종교가 죽어 없어진 자리에 새로 태어나는 ‘종교 이후의 종교’, ‘종교 너머의 종교’, ‘종교 아닌 종교’라는 것이다. 새로운 종교의 문은 바로 우리들 자신이 스스로 죽어서 거듭나는 것으로서만, 우리들 자신이 다시 태어나는 부활로써만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그 출발점은 역시 ‘자본주의와 물욕으로부터의 자유’임에는 틀림없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 고 밝히며 종교인의 역할을 통해 보다 나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가 역할 해야함을 당부했다.

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무원 스님, 김홍진 신부)는 1999년 한국의 7대종단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이다.

한편, 119차 평화포럼은 '미래사회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17일에 진행 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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