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은 가수 지드레곤이 인터뷰를 통해 대중들에게 결백함을 전했다.

지난 13일 지드래곤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이번에 혐의를 받고 있는 모든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가 없다"며 "마약을 투약한 적도, 주고받은 적도 없어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배우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유흥업소 실장 A씨를 조사 중, 지드래곤이 언급되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A씨와 마약 관련 없다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자발적으로 모발 등을 제출해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지드래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반박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앨범 활동 이후 1년 6개월 가까이 모발 탈색·염색을 전혀 하지 않았다"며 "가장 중요한 점은 경찰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결백을 빠르게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 손톱·발톱까지 임의로 제출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또한, 과도한 몸짓과 어눌한 말투를 마약 중독 증상으로 주장한 의견에 대해서도 지드래곤은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사람보다 몸이 더 유연한 편"이라며 "(말투는) 어느 순간부터 나의 발언에 영향력이 생겨 책임감 있게 말을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고, 신중히 생각하려는 과정에서 (문장 사이에) 시간이 더 걸렸다"고 해명해 대중들의 마음을 안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