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병원은 보호해야..." 병원 공습 자제 촉구
이스라엘군 "목표를 꼭 이룰 것"

사진 =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발전용 연료가 고갈된 가자지구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기를 바닥에 누인 채 수동 심폐 소생기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현지 보건부는 13일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운영을 중단해 미숙아들이 다수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사진 =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발전용 연료가 고갈된 가자지구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기를 바닥에 누인 채 수동 심폐 소생기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현지 보건부는 13일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운영을 중단해 미숙아들이 다수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지속되는 교전으로 민간인 피해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자지구 병원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우려를 표명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병원과 관련해 덜 방해적인 행동이 있기를 희망하고 기대하며 이스라엘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한, "협상 중인 포로(인질) 석방을 위해 교전을 중지하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고 그것도 협상하고 있다. 어느 정도 희망적이지만 병원은 보호받아야 한다."라며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의 의료기관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난 진행 중인 상황에 대한 내 우려를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아 왔다"라고 덧붙여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에 병원 공습 자제를 촉구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사진 =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발전용 연료가 고갈된 가자지구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기를 바닥에 누인 채 수동 심폐 소생기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현지 보건부는 13일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운영을 중단해 미숙아들이 다수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사진 =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발전용 연료가 고갈된 가자지구 북부 인도네시아 병원에서 의료진이 아기를 바닥에 누인 채 수동 심폐 소생기로 살리려 노력하고 있다. 현지 보건부는 13일 가자지구 북부의 병원들이 운영을 중단해 미숙아들이 다수 사망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등 주요 병원을 공습해 일부 환자가 사망하고 병원 운영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제사회에서 공습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알시파 병원 측은 지속적인 공습과 지상전으로 병원에 전기와 연료 공급이 끊겨 환자들이 위험한 상태라고 주장했으며, 하마스 측은 알시파 병원에서 발전기가 멈춘 이후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전력이 바닥나 최근 폐쇄된 알쿠즈 병원 인근에서 치열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피란하는 민간인 틈에 섞여 있었으며 이중 2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자시티의 란티스 병원 지하에서 하마스 지휘 통제소와 로켓포 등과 함께 인질을 억류했던 흔적을 찾았다며 이를 공개해 하마스가 병원에 숨어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 군용 차량이 1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 기동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황 평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제공
사진 = (가자지구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IDF) 군용 차량이 13일(현지시간) 가자 지구에서 기동하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황 평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제공

13일(현지시간)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남쪽으로 도망치고 있으며, 민간인들이 하마스의 기지를 약탈하고 있다. 그들은 이제 더는 하마스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라며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통제력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우리는 하마스의 터널을 목표로 한 공격을 강화했다. 터널에서 나와 제거되든 아니면 무조건 항복하게 될 것이다. 제 3의 선택지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휴전 압박을 언급하면서 "우리에겐 스톱워치가 없다. 우리에겐 목표가 있으며, 그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며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브리핑에서 "국제적 압력이 실질적으로 높아지기까지는 2~3주의 기간(window)이 남았다. 우리의 관점에서 기한은 없다. 하마스를 제거하고 인질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보낼 때까지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쟁의) 합법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투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터·AFP통신과 가디언 등 외신을 종합하면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는 13일(현지시간) 기준 1만1240명, 부상자 수는 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 측 사망자 수는 1200여명이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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