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반도평화와 종교의 역할' 121차 평화포럼

사진 = 한국종교인연대, '다문화시대 종교의 역할' 평화포럼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사진 = 한국종교인연대, '다문화시대 종교의 역할' 평화포럼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한국종교인연대(상임대표 김대선 교무, 무원 스님, 김홍진 신부)가 '다문화시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120차 평화포럼을 개최한다.

한국종교인연대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하는 120차 평화포럼은 2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며 ‘다문화시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원불교 김대선 교무가 좌장을 맡아 조성균(전 여성가족부 부이사관), 이준석(사단법인 평화 상임이사)의 발제와  박경석(꿈에품에 이사장), 조원형(세계봉공재단 사무국장)의 토론으로 이뤄진다.

조성균 부이사관은 “종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정체성과 공통가치를 부여함으로써, 다문화 사회에서 사회통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울러 종교단체와 성직자들은 문화간 대화와 이해관계의 조정자 및 촉진자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종교가 다문화사회에서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서로 다른 종교 집단이 상반되는 주장과 믿음을 가지고 있을 때, 그러한다. 따라서 다문화 시대에 사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서, 개인과 공동체는 종교적 관용과 이해(공감대)를 증진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 = 한국종교인연대, '다문화시대 종교의 역할' 평화포럼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사진 = 한국종교인연대, '다문화시대 종교의 역할' 평화포럼 / 한국종교인연대 제공

이준석 상임이사는 종교의 역할로 의사 소통의 불편함 해결을 위해각 종교 교단은 적극적으로 교당과 교회를 한국어 교실로 개방해야 하며 문화적 갈등해소를 위한 다문화 이해 교육을 실시,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돕는 지속적인 상담 센터의 상설 운영, 사회의 편견과 차별을 없애기 위한 교육의 실시, 폭력과 학대예방 교육의 실시등을 주장했다.

박경석 이사장은 토론에서 “종교계 스스로 종교간 대화와 화합, 상생평화 운동 등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종교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종교 평화운동이 단순히 사회통합 뿐 아니라 다문화인들에게 사회 적응과 공존에 대한 인식을 높여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줄 수 있다. 다문화사회는 곧 다종교사회를 의미한다. 여러 선행 국가들의 경우에서 보듯이 종교간 갈등은 사회갈등으로 직결되고 있다. 이에 단일혈통의 전통에서 새롭게 다문화사회로 이행되는 우리나라 현실에 맞춘 종교계의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조원형 사무국장은 “종단의 다문화에 대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 뿐 아니라, 전문기관들과 연계를 통해서 다양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사회적 활동을 하는 전문기관들은 해당 문제에 대한 전문성은 있지만, 종교가 가진 비전과 정신을 함께 연계하여, 발제자가 주장한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방안과 함께 사회적 인식개선과 이주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의 전환이 함께 효과가 있을것이라 생각이 된다.”고 토론했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999년 한국의 7대종단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세계적인 종교연합기구이다.

한국종교인연대는 121차 평화포럼을 ‘한반도평화와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24일에 진행 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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