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사진 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CCP) 최초 한국사진전
미국 애리조나 CCP에서 내년 1월 27일까지

사진 = MMCA·미국 CCP 공동주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 개막 현장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 MMCA·미국 CCP 공동주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 개막 현장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이 세계적인 사진전문기관 투손 크리에이티브 사진센터(Center for Creative Photography, 이하 CCP)와 공동주최하고 있는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전이 미국 애리조나 현지에서 지난 18일 성황리에 개막, 현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작가를 중심으로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사진 8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CCP 개관 이래 48년 만에 최초로 전시장에 한글이 게시되는 전시인 만큼 CCP 내·외부의 높은 관심과 언론의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사진 = 사진 = MMCA·미국 CCP 공동주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 전시 연계 프로그램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 사진 = MMCA·미국 CCP 공동주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 전시 연계 프로그램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와 연계하여 지난 18일 CCP대강당에서 진행된 '한국사진 국제심포지엄'은 사전예약 100석이 조기 매진될 정도로 한국의 문화예술에 대한 현지의 뜨거운 호응을 반증했다. 박평종(중앙대학교 교수), 김지혜(애리조나 예술대학교 교수), 김남인(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영민(서울대학교 교수) 등은‘해방이후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에서부터 ‘미국 내 기관 소장 한국사진’과 ‘네 장의 사진을 통해 본 한국’(인문사회사와 접목한 출품작 다시 읽기) 등을 다루었다. 자오 예첸(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큐레이터)과 린데 레티넨(헌팅턴 라이브러리 큐레이터)은 각 기관에 소장된 한국사진 컬렉션을 소개하고 이어서 발제자들과 함께 토론(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사진 = 사진 = MMCA·미국 CCP 공동주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 전시 연계 프로그램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 = 사진 = MMCA·미국 CCP 공동주최 '기록과 경이: 한국현대사진' 전시 연계 프로그램 모습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19일 진행된 '작가와의 대화'에는 권도연, 김옥선, 오형근, 윤정미 4인의 작가가 참석하여 현지 청중들과 만났다.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부터 전시 출품작 제작의 숨은 이야기까지 현지 관객의 흥미로운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같은 날 개막식에는 카렌 짐머만(애리조나 예술대학 학장 직무대리), 앤디 슐츠(애리조나 예술대학 부학장), 토드 투부티스(CCP 디렉터), 메그 폭스(시카고대학 파이틀러센터 디렉터),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 기관 및 대학 관계자와 개인 소장가, 일반 관람객 등이 참석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과 세계적인 사진전문기관 CCP의 한국사진 소장품이 함께한 보기 드문 광경”이라며,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의 채색화전,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의 실험미술전, 애리조나 CCP의 한국사진전 등 향후에도 한국미술을 다양하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해외에 선보이는 계기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CP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위치한 사진센터로 1975년 설립되었으며 2,200여 명 작가의 110,000점 사진을 소장한 세계적 아카이브 기관이다.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CCP에서는 내년 1월까지 매월 한국사진에 관한 스크리닝, 렉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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