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수출액, 2015년 이후 9년 연속으로 신기록 경신
삼양식품 주가 5.21%, 농심 주가 1.2% 증가..실적 개선도 한 몫

라면 수출 '1조원 돌파' 호재에 농심·삼양 주가 상승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라면 수출 '1조원 돌파' 호재에 농심·삼양 주가 상승 / 사진 = 연합뉴스 제공

[문화뉴스 명재민 기자] 우리나라 라면 수출액이 8억4천만달러 (한화 약 1조원)에 돌파하면서 삼양식품과 농심의 주가가 상승했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 달러(약 1조300억원)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연간 최대치였던 7억6541만 달러를 10개월만에 넘어선 수치다. 이 같은 호재로 관련업계의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23일 오후 1시 기준으로 삼양식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21% 상승한 21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1.2% 상승한 42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아가 실적 개선도 주가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 농심과 삼양식품 모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심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한 557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분기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두 기업은 해외 사업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농심은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기록했으며, 삼양식품도 3분기 해외 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3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78.3% 증가한 2398억원으로, 내수 시장의 매출 증가율인 23.9%를 3배 넘어섰다.

이에 농림식품부 관계자는 "라면은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끌며 올해 수출액 1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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