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밤 10시 20분 방송

사진= 꼬꼬무, 뉴욕 쌍둥이 빌딩 '9.11 테러' 다룬다 / SBS 제공
사진= 꼬꼬무, 뉴욕 쌍둥이 빌딩 '9.11 테러' 다룬다 / SBS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23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꼬꼬무)에서는 2001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뉴욕 쌍둥이 빌딩 테러, '9.11 그날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충돌 한 시간 전, 관제탑 교신 속 의문의 목소리

2001년 9월 11일, 구름 한 점 없이 온화한 뉴욕의 아침, 사람들은 여느 날과 같이 평범한 하루를 시작한다. 해외 발령으로 미국에서 생활한 지 4년째 된 이동훈 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동훈 씨가 근무하는 증권회사는 뉴욕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84층에 위치해 있었다. 동훈 씨가 사무실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7시 50분이다. 그 시각,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는 승무원과 승객 92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AA11편이 이륙한다. 그리고 얼마 후, 관제탑에 이상한 교신이 들려온다.

“아무도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너도 다치고 비행기도 다쳐!”

이상한 교신 속 의문의 목소리는 바로 테러범이었다. 승객에게 방송하려고 한 건데, 실수로 관제탑과 교신이 된 것. 테러범들이 비행기를 장악하고 승객들을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때, 한 승무원이 목숨을 걸고 항공사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는 비행기 상황과 함께 세 개의 번호를 불러줬다.

“8A, 8B, 10D”

테러범들의 정체를 밝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이 번호들은 무엇을 의미했을까? 이어서 항공사 직원이 승무원에게 다급하게 현재 비행기 위치를 묻는다.

“모르겠어요, 엄청 낮게 날고 있어요! ... 오 마이 갓!”

오전 8시 46분, 동훈 씨가 동료들과 한창 회의를 하던 그때, 엄청난 굉음과 함께 사무실의 천장이 내려앉았다. 동훈 씨는 상황 파악을 위해 911에 전화를 걸며 급히 TV를 켠다.

TV 속 화면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 화면에선 동훈 씨가 일하고 있는 건물이 뻥 뚫린 채 불타고 있었다. 구조를 기다려야 할까, 탈출해야 할까. 생사의 순간, 이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지 장트리오가 이야기로 풀어본다.

그리고 동훈 씨를 비롯한 그날 테러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이 밝히는 생생한 사투의 순간이 꼬꼬무를 통해 공개된다.

네 번째 비행기의 진실

2001년 9월 11일, 두 대의 비행기가 미국 경제의 상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강타한다. 세 번째 비행기는 미국 국방의 심장부 펜타곤에 충돌한다. 그러나 그날, 납치된 비행기는 모두 4대였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네 번째 비행기에서는 과연 어떤 일이 있었을까?

“다들 1등석으로 달려가고 있어. 나도 갈게. 굿바이!”

네 번째 비행기에서 수거된 블랙박스와 승객들이 가족, 친구들과 나눈 통화내용에 담긴 그날의 진실, 그 놀라운 이야기가 공개된다.

분노, 경악, 오열의 연속, 오늘의 이야기 친구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아이돌에서 배우로 변신한 우주소녀 엑시, 추소정이 자리했다.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근황을 밝힌 추소정은 생사의 순간에서도 다른 사람들을 돕는 영웅들의 이야기에 ‘저는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것 같아요.’ 라며 눈물을 보였다.

세 아이의 엄마, 가수 별이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로 등장했다. 별은 2001년 당시 9.11 테러 장면을 뉴스에서 본 기억이 생생하게 난다며 이야기 초반부터 무서운 몰입감을 보였다. 또한, 뉴욕에 갔을 때 9.11 추모공원에도 방문한 적이 있다며 자세한 그날의 이야기를 모르고 간 것을 아쉬워 했다.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는 카리스마의 인간화 배우 안길강이 함께했다. 꼬꼬무 첫 방문인 안길강은 초반 방송 울렁증을 고백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9,11 테러 그날의 이야기가 진행되자, 안길강은 “이야기 친구들의 리액션이 살짝 과장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게 그렇게 되네” 라며 누구보다 강렬한 리액션을 선보였고 끝내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꼬꼬무 '그라운드 제로: 9.11 테러의 그날' 편은 23일 밤 10시 20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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