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과 광동은 5인 로스터 유지
한화생명은 새 슈퍼팀 꾸려
KT에 22 미라클런 멤버 표식-데프트 합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후 로스터 유지 소식을 발표한 T1. /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후 로스터 유지 소식을 발표한 T1. /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문화뉴스 이유민 기자] 국내 LoL 프로 리그인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의 스토브리그가 시작됐다.

T1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후인 지난 21일, LCK 소속 선수들의 정식 계약 기간이 대거 끝났다. 리그에서 주목받는 많은 선수들이 FA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팬들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작년 여름부터 '쓰리핏'으로 국내 리그 3연우승을 달성한 젠지는 '페이즈' 김수환을 제한 4명이 모두 FA로 시장에 나왔다. 롤드컵 우승을 달성한 T1도 국가대표로 나섰던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과 오랫동안 T1에서 뛰었던 '구마유시' 이민형까지 FA 신분이 됐다.

디플러스 기아는 1군 전원이 FA 선수가 됐다. OK저축은행 브리온 또한 오랫동안 팀을 꾸렸던 구성원인 '모건' 박루한, '엄티' 엄성현, '헤나' 박증환을 포함한 모든 1군 선수가 FA로 전환됐다. 앞서 소개한 네 팀을 제외하고도 많은 선수가 계약 종료를 맞아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순위. /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2023 LCK 서머 정규시즌 순위. / 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이에 27일 오전 10시까지 발표된 정식 계약 소식 및 남아있는 선발 로스터 선수 소식을 전달한다. 2023년 여름 정규시즌 순위 기준으로 나열했으며 포지션은 괄호 안에 병기했다.

KT 롤스터는 2022 롤드컵 우승을 이끈 '표식' 홍창현(정글)과 '데프트' 김혁규(원거리 딜러)를 영입했다. 과거 2년 계약을 체결한 '비디디' 곽보성(미드)와의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다른 포지션엔 물망에 오른 선수들이 여럿 있으나 공식 구단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젠지는 아직 한 명도 공식 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았다. OSEN의 취재에 따르면 '기인' 김기인(탑), '캐니니언' 김건부(정글), '리헨즈' 손시우(서포터)를 영입하고 '쵸비' 정지훈과 재계약을 성공했다고 하나, 구단의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2년 계약하며 데뷔한 신인 선수 '페이즈' 김수환과 함께할 베테랑들이 등장할지 주목할 만하다.

한화생명은 '제카' 김건우(미드), '바이퍼' 박도현(원거리 딜러)와의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재계약 기념 한정판 후드티를 출시하며 기쁨을 알렸는데, 여기에 젠지 쓰리핏 달성에 큰 영향을 준 세 멤버가 합류했다. '딜라이트' 유환중(서포터), '도란' 최현준(탑), '피넛' 한왕호(정글)이 함께하는 한화생명은 '슈퍼팀'이 될 수 있을까.

디플러스 기아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 '쇼메이커' 허수(미드)와 3년이라는 긴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또한 '켈린' 김형규(서포터)와도 재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킹겐' 황성훈(탑)과 '에이밍' 김하람(원거리 딜러)를 영입했다. 남은 빈자리는 신인 '루시드' 최용혁(정글)이 채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T1은 22년, 23년 선발 로스터 3인과의 재계약이 모두 성사됐다. 더 오래 계약한 '오너' 문현준(정글)과 '페이커' 이상혁(미드)가 잔류해 있던 가운데, FA 대어로 알려진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재계약을 선택한 것. '제우스' 최우제(탑), '구마유시' 이민형(원거리 딜러), '케리아' 류민석(서포터) 모두 2024년까지 T1 선수로 뛸 예정이다.

DRX는 '라스칼' 김광희(탑), '주한' 이주한(정글)을 중심으로 한 신인 육성팀을 꾸렸다. '스폰지' 배영준(정글), '세텝' 송경진(미드), '플레타' 손민우(서포터)가 재계약하며 1군으로 콜업됐다. 계약 기간이 남아있던 '예후' 강예후(미드), '파덕' 박석현(원거리 딜러)와 7인 로스터를 확정했다.

리브 샌드박스는 오랫동안 함께한 '클로저' 이주현(미드)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한 해외 리그에서 신인왕을 수상한 '정훈' 이정훈(서포터)을 영입했다. '헤나' 박증환(원거리 딜러)이 합류하며 새로운 시너지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윌러' 김정현(정글)과 '클리어' 송현민(탑)이 계약을 연장하며 5인 로스터가 완성됐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오랫동안 뛴 '모건' 박루한(탑)을 잡는 데에 성공했다. 또 '카리스' 김홍조(미드)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여기에 '기드온' 김민성(정글)이 1군 주전을 맡게 됐고, '엔비' 이명준(원거리 딜러)이 합류했다. 서포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아 로스터 완성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탑라이너 '든든' 박근우(탑)와 25년까지 계약을 성사시켰다. '피에스타' 안현서(미드)와 잠시 1군에 콜업됐던 '콜미' 오지훈(미드)가 함께 재계약했다. 한편, 계약 기간이 남은 '지우' 정지우(원거리 딜러)와 '피터' 정윤수(서포터)가 바텀 라인을 꾸린다. 함께 뛴 기간이 긴 선수들끼리 시너지를 올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광동 프릭스는 선수단 전원이 계약 기간이 남은 상태로, 25년까지 '안딜' 문관빈(서포터)의 계약 연장 소식이 일찍이 전해진 바 있다. '두두' 이동주(탑), '영재' 고영재(정글), '불독' 이태영(미드), '태윤' 김태윤(원거리 딜러)까지 다섯 명의 프릭스가 지난 여름 시즌의 부진을 딛고 비상할 수 있을까.

한편, '커즈' 문우찬(정글)이나 '테디' 박진성(원거리 딜러) 등 여러 베테랑 선수들의 계약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단년 계약이 많은 리그인 만큼 선수들의 거취에 따라 팬들의 이동도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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