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병 물갈이' 12.05~16
'전락' 12.13~1.06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1.20~3.10

사진 = '꽃병 물갈이','전락','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 / 우란문화재단, 양손프로젝트, 프로젝트그룹일다 제공
사진 = '꽃병 물갈이','전락','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 / 우란문화재단, 양손프로젝트, 프로젝트그룹일다 제공

[문화뉴스 배유진 기자] 텍스트로만 만나던 인물이 내 눈앞에 살아 숨 쉰다면 어떨까? 다양한 연극들이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을 찾아볼 수 있다. 소설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각색하여 만들어지는 연극들. 작가의 상상력이, 우리의 상상 속 인물이 무대 위에 펼쳐지는 것. 얼마나 매력적인가.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연극 3편을 소개한다.

꽃병 물갈이  12.05~16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

사진 = '꽃병 물갈이' 포스터
사진 = '꽃병 물갈이' 포스터

연극 '꽃병 물갈이'는 프랑스 소설가 발레리 페렝(Valérie PERRIN)의 소설 'Changer L’eau Des Fleurs'를 2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프랑스 브랑시옹엉샬롱 국립묘지에서 15년째 묘지를 관리하고 있는 비올레트는에게 줄리앙이라는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상실과 회복, 삶의 희망과 사랑의 가치를 전하는 연극 '꽃병 물갈이'는 민새롬이 연출을, 박다솔이 번역과 각색, 드라마터그를 맡았으며 김정민과 마두영이 출연한다.

한편, 연극 '꽃병 물갈이'는 12월 5일부터 16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락  12.13~1.06 더줌아트센터

사진 = '전락' 포스터
사진 = '전락' 포스터

연극 '전락'은 알베르 까뮈의 클라망스라는 인물의 1인칭 독백으로 쓰여진 소설 '전락'을 무대에 올린 작품이다. 클라망스가 바에서 만난 누군가에게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작품으로 지난 해 초연 후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소설의 무대화 작업에 대한 탐색을 지속해오고 있는 양손프로젝트의 '1인극프로젝트' 두 번째 작업 '전락'은 손상규과 연출하며 출연한다.

한편, 연극 '전락'은 12월 13일부터 1월 6일까지 더줌아트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1.20~3.10 국립정동극장

사진 =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
사진 =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포스터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마일리스 드 케랑갈(Maylis de Kerangal)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판정을 받은 19세 청년 시몽의 심장이 51세 여성 끌레르의 몸에 이식되는 24시간의 과정을 담고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원작 특유의 담담한 문체로 살려 한 사람이 연기하는 1인극의 형태로 각색한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민새롬이 연출을 맡았으며 손상규, 김신록, 김지현, 윤나무가 출연해 시몽부터 의사, 장기 이식 수혜자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편,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는 1월 20일부터 3월 10일까지 국립정동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문화뉴스 / 배유진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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