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뮤지컬 '드라큘라', '레베카', 창작 초연 '일 테노레', '맥베스' 개막
'행복을 찾아서' 김선호, '와이프' 최수영, 송재림, '템플' 김세정, '고도를 기다리며' 신구, 박근형...연극 스타 캐스팅 계속

사진=뮤지컬 '드라큘라' 포스터
사진=뮤지컬 '드라큘라' 포스터

[문화뉴스 장민수 기자] 2023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2월, 공연계는 스테디셀러 뮤지컬부터 스타 배우들이 출연하는 연극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먼저 국내 대표 흥행 뮤지컬 '드라큘라'가 10주년이자 5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음악이 더해진 작품이다.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큘라 역에 김준수, 전동석, 신성록, 미나 역 임혜영, 정선아, 아이비, 반 헬싱 역 손준호, 박은석, 조나단 역 진태화, 임준혁, 루시 역 이예은, 최서연 등이 출연한다. 12월 6일부터 2024년 3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

사진=뮤지컬 '레베카' 포스터
사진=뮤지컬 '레베카' 포스터

지난 8월 개막한 10주년 공연에서 누적 관객 100만 명을 기록한 '레베카'는 관객들의 호응에 힙입어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막심 드 윈터가 몬테카를로 여행 중 우연히 '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두 사람이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로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영화로도 알려진 작품이다. 

막심 드 윈터 역 류정한, 민영기, 테이, 레베카 역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나 역 김보경, 이지혜, 이지수 등이 출연한다. 12월 14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홀.

신작 뮤지컬도 기대를 모은다.

사진=뮤지컬 '일 테노레' 포스터
사진=뮤지컬 '일 테노레' 포스터

창작 초연작 ‘일 테노레(IL TENORE)’는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최초의 오페라 테너를 꿈꾸는 윤이선과 오페라 공연을 준비하는 독립운동가 서진연, 이수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 오페라의 선구자 테너 이인선 삶을 모티프로 한다. 박천휴 작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합심했다. 정통 클래식 정서를 바탕으로 한 넘버는 현악기 중심의 18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구현될 예정이다.

윤이선 역 홍광호, 박은태, 서경수, 서진연 역 김지현, 박지연, 홍지희, 이수한 역 전재홍, 신성민이 출연한다.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사진=뮤지컬 '맥베스' 포스터
사진=뮤지컬 '맥베스' 포스터

서울시뮤지컬단은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맥베스'를 뮤지컬로 선보인다. 11세기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지는 참혹한 왕위쟁탈전과 인간의 욕망을 동시대적 감각으로 선보이고자 한다. 김은성 작가, 박천휘 작곡가, 조윤지 연출,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정준 음악감독 등이 창작진으로 참여했다.

맥베스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배우 한일경과 뮤지컬배우 성태준이 맡는다. 맥버니 역은 서울시뮤지컬단 유미와 뮤지컬배우 이아름솔이 더블캐스팅됐다. 12월 2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그 외 '겨울나그네', '딜쿠샤', '키다리아저씨', '아가사', '홀연했던 사나이', '더데빌: 파우스트', '메리셸리', '은하철도의 밤', '결투', '미드나잇 : 액터뮤지션', '13 후르츠케이크', '꾿빠이 이상', '모딜리아니', '에곤실레' 등도 12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연극 무대에서는 스타 배우들의 참여가 계속된다.

사진=연극 '행복을 찾아서',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사진=연극 '행복을 찾아서', '고도를 기다리며' 포스터

배우 김선호, 이동하, 안우연, 김슬기, 김나영 등이 출연하는 '행복을 찾아서'가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대학로 TOM(티오엠) 2관에서 공연된다. 지난 2019년 초연된 연극 'Memory in dream(메모리 인 드림)'을 한국 배경과 한국 이름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대배우 신구, 박근형, 박정자 등이 원캐스트로 나서는 '고도를 기다리며'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볼 수 있다.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사진=연극 '템플', '와이프' 포스터
사진=연극 '템플', '와이프' 포스터

가수 겸 배우, 뮤지컬배우로 활약한 김세정은 '템플'로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자폐인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학창시절 실제 이야기를 모티프로 한다. 김주연, 유연, 윤성원, 이종혁, 최미령 등이 함께 출연하며,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와이프'에서는 소녀시대의 멤버이자 배우 최수영,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던 송재림이 연극 데뷔를 갖는다. 사무엘 아담슨의 작품으로, 여성의 권리 신장과 성소수자에 대한 시선 변화를 그려낸다. 박지아, 김소진, 김려은, 정웅인, 오용, 이승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2월 26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공연된다.

그 외 첫 장기 공연을 펼치는 '네이처 오브 포겟팅', 앙코르 공연으로 돌아온 '포쉬', 초연작 '꽃병물갈이', 해럴드 핀터의 '컬렉션' 등이 12월 개막해 관객들과 만난다.

문화뉴스 / 장민수 기자 jm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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