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맨시티와 치열한 접전 끝에 3:3 동점 승부... 맨시티전 또 득점
황희찬 득점은 없으나 강팀 상대로 준수한 퍼포먼스 선보여
이강인 한국 팬들을 위한 한글 유니폼 이벤트... 파리 생제르맹 유니폼 한글 각인

[문화뉴스 김은재 기자] 2023-2024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14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12월 2-4일 주말 동안 펼쳐진 해외파 선수들의 활약상을 짚어보자.

영국 EPL: 황희찬-울버햄튼 vs. 아스날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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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일(일) 자정(KST) 아스날과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간에 경기가 진행됐다.

아스날의 홈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경기는 울버햄튼의 2:1 패배로 막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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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은 전반 13분 만에 부카요 사카, 마르틴 외데고르에게 두 골을 헌납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주전 골키퍼 조세 사가 교체되고 팀의 핵심 공격자원인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는 악재도 겹쳤다.

하지만 황희찬은 팀의 부진 속에서도 아스날의 핵심 라이트백 벤 화이트를 상대로 접기에 성공하고, 여러 차례 골문에 근접한 슈팅을 하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황희찬은 팀 내에서 4번째로 높은 평점인 6.9점을 받았다.

영국 EPL: 손흥민-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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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월) 오전 1시 30분(KST)에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 중인 토트넘 핫스퍼와 '괴물' 엘링 홀란드의 소속 팀 맨체스터 시티 간에 경기가 펼쳐졌다. 그야말로 대접전이었다.

현재 토트넘의 선수단은 '부상병동'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빈약하다. 이번 시즌 초반 토트넘을 우승 후보로 만들어준 주역인 제임스 매디슨, 미키 판더펜, 마노르 솔로몬 등 1군 자원들이 대거 부상당한 상태다. 빨라야 1월에 복귀할 수 있고, 복귀일 미정인 선수들도 많다.

이에 여론은 자타공인의 강팀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에 쏠렸다. 양팀의 골 기대값(xG)도 맨체스터 시티가 3배 이상 앞섰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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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반 6분 만에 손흥민이 극적인 선제골을 만들어 내며 예상을 뒤엎었다. 손흥민은 이 골로 토트넘 구단 사상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2번째로 골을 가장 많이 넣은 선수가 됐다.

'맨시티 킬러'임을 또다시 입증한 셈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BIG6(EPL의 여섯 팀인 아스날, 맨시티,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을 일컫는 단어.) 상대 경기에서 맨시티전에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이다. (18경기 8골)

현재 EPL 사상 최단기간 득점왕 기록을 달성하고 있는 엘링 홀란드도 긴장한 듯, 골대 바로 앞에서 빗나간 슈팅을 하는 실수를 범했다.

이후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었으나, 후반 25분경 지오바니 로 셀소의 골에 도움을 적립하며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잭 그릴리쉬의 활약으로 경기는 3:2가 되어 토트넘이 뒤쳐졌지만, 후반 종료 직전 데얀 쿨루솁스키가 동점골을 넣으며 3:3으로 마무리됐다.

프랑스 리그앙(리그 1):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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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일) 오후 9시(KST)에는 프랑스의 1부 리그인 리그앙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와 르아브르 AC의 경기가 펼쳐졌다.

파리 생제르맹의 선수들은 르아브르 AC의 홈 구장인 stade oceane에서 한글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이강인의 유니폼이 현재 구단 내 판매량 1위에 오르고, 그를 보기 위해 파리 생제르맹의 홈 구장을 찾는 팬이 20% 가량 증가해 구단 최초로 한국인들을 위하여 팬서비스 이벤트를 개최했다는 설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날 경기에서도 이강인은 준수한 활약을 선보였다. 골키퍼 돈나룸마가 퇴장당한 상태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킬리안 음바페가 넣은 골의 기점 역할을 했으며, 경기 중간중간 보여주는 탈압박 능력 역시 뛰어났다.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문화뉴스 / 김은재 기자 press@mnh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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