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2.7
(사진=연합뉴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년 눈꽃 동행축제 개막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3.12.7

 

[문화뉴스 주진노]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지역구 쇼핑’ 논란을 일으켰다.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서초을과 경기 분당을 중 어디로 출마할지 고민 중임을 밝혔다. 이는 마치 자신이 원하는 지역구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해석되어 논란이 되었다.

당내외에서는 이영 장관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꽃길만 걷으려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특히, 서초을은 국민의힘 소속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로, 여기에 출마할 경우 당내 분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수원정 출마를 예고하며 이와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치권에서는 이 장관이 지금까지 받은 혜택에 비해, 험지 출마라는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이미 분당을 출마를 예고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있는 상황에서, 이 장관의 출마 가능성은 당내 경쟁 과열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장관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하여, 서초을과 분당을 유권자들의 반응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에서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장관의 이러한 태도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장관은 논란이 커지자 해당 페이스북 글을 삭제했으나, 이러한 논란이 내년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10일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현재는 삭제된 상태
지난 10일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페이스북. 현재는 삭제된 상태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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