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대표, 페이스북으로 대표직 사퇴 발표... 총선 출마 의지 여전
장제원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 '개국공신'의 희생으로 정치 변화 이끌어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1
(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2.11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2.12

 

[문화뉴스 주진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한국 정치사에 남을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장 의원의 "나를 밟고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달라"는 발언은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의 구절을 연상케 한다. 개인의 희생을 통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당의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이러한 결정은 윤석열 정부의 개국공신이자 윤핵관의 핵심 인물로서,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깊은 파장을 예고한다.

장 의원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개인적 결정을 넘어, 정치적 변화와 당의 혁신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현 정치의 흐름을 상징한다고 평가된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지지기반 중 하나인 그의 이러한 결단은 '국민의힘'의 변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은 정치적 영향력과 자신의 입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정치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재고와 더 큰 목적을 위한 희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현재와 미래의 정치인들에게 큰 영감을 주는 동시에, 정치의 공공성과 헌신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장 의원의 희생과 지지기반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내에서 중요한 자문 역할을 할 것이며, 정치적 후배들에게 교훈과 지침을 제공하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당정 간의 중립성을 유지하며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 비판적 관점을 제공할 수 있는 위치를 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장 의원의 결정은 당내에서의 세대 교체와 혁신을 촉구하는 메시지로도 해석될 수 있다. 이는 젊은 세대의 정치 참여를 장려하고, 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정치적 대표성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장 의원의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 정치가 더 투명하고, 책임감 있으며, 미래 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전 대표의 '페북 사퇴'와 정치적 파장

김기현 전 대표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발표는 적잖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공당의 대표로서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는 것이 당원과 국민에 대한 예의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번 '페북 사퇴'는 다소 이례적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대표직 사퇴를 발표했지만, 내년 총선 불출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는 그가 총선에 출마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김 전 대표에게 '당 대표직 유지, 총선 불출마'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수장을 교체하기보다는 기존의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사즉생의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이라는 정치적 멘트 강조했다. 이는 불출마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해석으로 이어졌다. 

김 전 대표의 총선 불출마 결정 부재는 장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하고 이후 공식 선언하는 계기가 되었다. 장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김 전 대표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에도 불구하고 김 전 대표는 대표직만 내려놓고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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