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립용답도서관, ‘초등 학력 인정’, ‘성인문해교실’ 기초 한글교육 쏙쏙
도전 기회와 창의적인 문화체험 학습 지원으로 자신감 쑥쑥

사진= 성동문화재단, '용답도서관 한글교실'로 초등 학력 인정 및 기초한글교육 제공 / 성동문화재단 제공
사진= 성동문화재단, '용답도서관 한글교실'로 초등 학력 인정 및 기초한글교육 제공 / 성동문화재단 제공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재단법인 성동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성동구립용답도서관은 2007년 개관 후 사회적⋅경제적인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 대상 ‘학력인정 한글교실’, ‘성인문해교실(학력 미인정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력인정 한글교실’은 초등 과정을 미수료한 성인 대상으로 자음, 모음부터 익히는 기초 한글, 글쓰기부터 시작하여 국어, 사회, 과학, 수학 교과 과정과 미술, 문화 체험, 견학 등 체험학습 형태로 주 3회 2시간씩 40주의 수업을 1단계(1~2학년),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의 진단평가를 통해 총 3년 동안 이수하면 초등 학력이 인정된다. 용답도서관에서는 2023년 6명의 졸업자를 포함하여 총 29명을 배출했다.

‘성인문해교실’은 한글을 더 배우고 싶은 비문해, 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제2의 교육기회 제공해 사회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한글교육 및 창의적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스마트 기기에 익숙치 않은 학습자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법', '키오스크 이용법', '보이스 피싱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동영상을 찍어 본 적 없던 학습자들이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배운 후 V-log 영상을 직접 기획, 촬영, 제작까지 배우는 시간도 있었다. 

사진= 성동문화재단, '용답도서관 한글교실'로 초등 학력 인정 및 기초한글교육 제공 / 성동문화재단 제공
사진= 성동문화재단, '용답도서관 한글교실'로 초등 학력 인정 및 기초한글교육 제공 / 성동문화재단 제공

또한 문화체험을 위해 KBS 열린음악회 관람, 성동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오페라 무용극 ‘카르멘’, ‘소월아트홀에서 떠나는 여행콘서트’ 등 문화체험으로 자신감과 자존감 향상, 우울감 해소에 지원하기도 했다. 더하여 매년 '한글날 축제'를 통해 추억이 담긴 활동사진 전시와 문해골든벨 행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성동문화재단 정원오 이사장은 “용답도서관 한글교실을 통해 못다 이룬 한글 공부의 꿈을 이루는 발판이 되어드리겠다.”라는 말에 이어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 복지 실현을 위해 정보소외계층의 지식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용답도서관에서는 초등학력 이수를 희망하는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2024년 3월부터 초등 학력 인정 1단계 한글교실을 운영하며, 신규 학습자 모집은 2024년 2월부터 시작한다. 자세한 사항은 용답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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