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고향과도 같은 러시아 작품들 선보일 것"
공연 일정 및 예매 정보는?

피아니스트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러시아니즘' 개최 / 사진 =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피아니스트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러시아니즘' 개최 / 사진 = 크레디아뮤직앤아티스트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국내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오는 2월,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들로 준비한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4년 2월 15일 목요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포함해 울산 현대예술관(2/16)과 부산문화회관(3/5)에서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러시아 피아니즘은 임동혁의 음악적 뿌리로, 그는 10세 때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며 러시아 음악을 습득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배운 연주 방법들을 통해 관객들에게 그 음악을 오롯이 전하는 무대를 선보여왔다.  

이번 공연은 임동혁의 음악 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던 러시아의 정서를 보여줄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10년여의 유학 생활을 포함해서 오랫동안 많은 영향을 받아서 러시아 레퍼토리는 나에게 고향과도 같다. 고유한 나만의 성향이나 정서, 습관 등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며, 동시에 자유로움을 느끼는 레퍼토리가 바로 이번에 선보이는 러시아 작품들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은 프로코피예프 '전쟁' 소나타로 불리는 세 개의 소나타 중 6번과 7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소나타 6번은 1940년 모스크바에서 작곡가의 초연으로 세상에 나왔는데 불협화음적, 전투적인 색채가 짙은 곡이다.

1939년부터 1942년 사이에 작곡된 소나타 7번은 파괴적 모더니즘과 전쟁 상황을 음악에 반영한 20세기 최고의 피아노 소나타이다. 이 곡은 특히 임동혁이 어린 시절 여러 콩쿠르에서 연주하며 화제를 일으킨 곡이다.

2부에서 연주할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두 번째 피아노 소나타로,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비르투오소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곡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 곡은 협주곡 2번의 탁월한 해석과 연주로 알려져 있는 임동혁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다.

임동혁은 "예전에 패기만만했던 시절 연주했던 곡들은,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그렇고, 이번에 연주하는 프로코피예프와 라흐마니노프 또한 그렇다. 이번에는 그때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담아서, 또 다른 스토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라며 소감을 전해 왔다.

지금까지 낭만 작곡가의 곡 해석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왔던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이번 무대에서 그의 음악적 뿌리인 러시아 작곡가들의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러시아니즘'은 2024년 2월 15일(목요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 판매는 오는 27일에 시작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문의는 크레디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