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8일부터 미술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검색 가능
목록집 파일, 2024년 1월 중순부터 누리집에 서비스 예정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목록집 표지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오는 28일부터 'MMCA 이건희컬렉션' 목록집을 출간하고 대국민 공개한다.

이건희 회장 유족이 기증한 작품 1,488점(최종 등록 1,494점)은 몇 차례의 특별전과 외부 기관에의 대여를 통해 일부가 공개되었으나, 일괄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MMCA 이건희컬렉션은 방대한 양의 수집품으로, 기본 정보를 문헌 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확인·검증하였다. 특히 저작권자의 확인 및 이용 허가 취득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희화, 판화, 드로잉 같은 평면 작품이 83%, 그 외 조각과 공예, 사진, 뉴미디어를 포함하여 약 17%로 분포되어 있다. 제작 시기를 기준으로 1950-90년대 사이의 작품이 87%를 차지한다. 작가의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1930년 이전 출생 작가가 144명으로 전체의 절반이며, 해당 시기 작가들의 작품이 전체의 88%에 이른다.

사진 제공=국립현대미술관 /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목록집 내지

목록집은 900여 쪽 분량으로 1부 국내 작품, 2부 국외 작품, 3부는 부록으로 작가 및 작품 해제와 작품목록 등을 담았다. 1, 2부 모두 작가 및 작품 해제와 목록 등을 담아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정리했고, 국내 작가의 작품은 작가의 생년 순으로 정리해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반영했다. 

3부 부록에서는 작가와 작품 해제를 작가 이름 기준으로, 작품목록은 부문별로 분류하여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목록집은 비매품으로, 국립현대미술관 도서실(서울, 과천, 청주)과 전국의 국공립도서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또한 2024년 1월 중 PDF형태로 미술관 누리집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MMCA 이건희컬렉션에 대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선보이는 목록집 출간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며, “유례없는 대량 기증 작품과 그에 대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꾸준한 연구가 한국근현대미술을 고증하는 중요한 기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목록집 파일은 2024년 1월 중순부터 확인 가능하다.

문화뉴스 / 이경민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