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3.12.27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밝히고 있다. 2023.12.27 [공동취재]

 

[문화뉴스 주진노]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식당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2월 27일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탈당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은 현재 위기이며,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영광과 유산에 미련을 두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정치는 검투사 정치로, 상대를 악의 상징으로 만들어 콜로세움에 세우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정치는 국민의 미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의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정하고, 2024년 총선을 목표로 창당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당의 핵심 가치로 ▲미래지향적 정치 ▲책임 있는 정치 ▲공정과 상식의 정치를 제시했다.

이 전 대표는 "새로운 정당은 상계동의 꿈, 보편적인 민주 시민의 고민을 담아낼 것"이라며 "희망의 언어로 미래를 키울 때, 다시는 투표용지가 킬러문항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6월 국민의힘의 젊은 정치인으로 당 대표에 선출되며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지난 7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이후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화됐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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