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전시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영국 아티스트 엠마 위터(Emma Witter)의 아시아 첫 전시 ‘Small Ceremonies, 바다와 우리의 안녕을 위한 의식' 전시가 서촌 전시공간 어피스어피스에서 1월 21일까지 열린다.

엠마 위터는 런던의 외식 산업에서 나온 부산물, 조개껍데기, 작은 동물의 뼈, 알 껍데기 등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쓰레기로만 보였던 것에 가치를 부여한다.

 

영국 예술가 엠마 위터의 아시아 첫 전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통창 너머로 보이는 한옥들과 똑닮은 ‘맛조개 한옥(Razor Clam Hanok1,2,3)’이다. 작가는 열흘간 어피스어피스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서울에서 받은 인상과 영감을 로컬식당에서 버려지는 조개껍데기와 택배 박스, 스티로폼 등을 활용하여 특별한 작품으로 담아내었다.

서촌에서 수집한 조개껍데기로 만든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오브제들은 마치 ‘에일리언’의 시각 디자이너 H.R.기거가 차린 디즈니 공주의 티테이블을 연상시키며 공간에 초현실주의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관람객들은 ‘Small Ceremonies’ 전시장에서 이러한 작가의 창작 의도를 떠올리고, 새해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작은 의식’들에 참여할 수 있다. 

문화뉴스 / 백현석 기자 bc7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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