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오후 9시 50분 MBC 첫방송
15년 차 수절과부와 FM 종사관의 아슬아슬한 공조 한판을 그린 코믹 액션 사극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MBC 주말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 오는 12일 저녁 첫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동명의 카카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MBC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후속작인 주말드라마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 원작 웹툰은 공개와 동시에 로맨스 장르 1위를 기록했으며,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기본 정보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15년 차 수절과부 '여화'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완벽한 종사관 '수호'의 담 넘고 선도 넘는 아슬아슬한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사극이다. 극 중 초례도 치르지 못하고 과부가 된 '여화'는 낮에는 엄한 시어머니의 감시 아래 참한 조선집 양반 며느리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밤이 되면 담벼락을 넘나들어 악인을 혼내주고 어려운 이를 돕는다.
대표작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등의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로 유명한 장태유 감독과 최정인, 이창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어 탄탄한 집필력을 지닌 이샘, 정명인 작가가 뭉쳐 극본을 담당했다.
등장인물
조여화 (배우 이하늬)
조선판 낮져밤이의 대표주자인 여화. 좌상 대감댁 수절 며느리인 그는 죽은 지아비를 위해 곡을 하거나 그림처럼 앉아 필사하며 낮 시간을 보낸다. 반면 해가 떨어진 컴컴한 밤에는 도성 안을 누비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복면을 쓴 채 담을 넘는 그녀는 이미 '전설의 미담'이라고 불리며 완벽한 이중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날도 역시 꽃님이란 아이의 아버지가 훔쳐 갔다던 집문서를 되찾기 위해 객잔에 몰래 들어갔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 있던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를 만나며 이상하게 일이 꼬이기 시작하더니, 사사건건 가는 곳마다 수호와 부딪치게 되는데. 그동안 철저하게 숨겨왔던 여화의 이중생활에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온다.
박수호 (배우 이종원)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기적인 외모에 출중한 능력까지 갖춘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그의 단점은 딱 한 가지, 융통성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날도 도성의 치안을 어지럽히는 타짜를 잡기 위해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하던 수호는 복면을 쓰고 객잔에 들어와 난동을 부리는 놈(?)을 마주하게 된다.
어쩌다 보니 첫 만남에 여화의 엄청난 비밀까지 알아버리게 된 수호. 늘 정도만 지키며 살았던 그의 삶이 여화로 인해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석지성 (배우 김상중)
여화의 시아버지인 그는 건국 이래 조선 최고의 명재상이란 칭송을 받는 좌의정이다. 능력은 물론 현명하고 너그럽기까지 하다는 세간의 평판을 가진 그. 조정에서는 충심을 다해 임금을 보필하고, 집에서는 다정하고 따뜻한 남편이자 시아버지다.
좋은 혈통을 가지고 좋은 가문에서 잘 교육받은 사대부가 이 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자들이기에, 사대부를 위한, 사대부의 나라가 되어야 이 나라가 질서 있게 잘 유지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그 근간을 흔드는 자는 나라의 기틀을 흔드는 악이라고 생각하는 인물.
박윤학 (배우 이기우)
수호의 형이자 현 승정원 좌부승지로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란 임금 이소를 지키기 위해 조정에 남아 허울뿐인 자리를 오랜 시간 감내하고 있다. 한편 15년 전, 자신이 구해 온 수호를 보호하기 위해 그에게 일부러 냉정하게 대하며 위험한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애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데.
겉으론 온화해 보이는 인물이지만 이 그릇된 세상을 누구라도 책임지고 바꾸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강건한 인물로 이소와 함께 선왕의 독살 사건을 은밀히 추적하고 있다.
인물관계도
할 일은 하고 사는 것이 온전한 삶이라 여긴 수절과부 여화와 그녀를 만나 과거 속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종사관 수호의 아슬아슬한 공조를 그려내는 드라마 '밤에 피는 꽃'은 오는 12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