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헌·당규가 상향식 공천
한동훈 위원장에게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한다"

인사말 하는 김무성 민추협 회장(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 '문민정부의 정보화'에서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26
인사말 하는 김무성 민추협 회장(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민정부 출범 30주년 세미나 '문민정부의 정보화'에서 김무성 민주화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0.26

 

[문화뉴스 주진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통령실 인사 등의 지역구 낙하산 공천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그렇게 하면 선거에서 진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당헌·당규가 상향식 공천으로 되어 있음을 강조하며,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상황을 예로 들며, 권력이 작용한 공천으로 인한 공천 파동이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의 기본이 인권임을 언급하며, 공천 학살과 같은 인권탄압은 결국 정치적 분열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낙하산 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무소속 출마나 이준석 신당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준석 신당은 우리 당이 하기 나름"이라고 언급하며,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한 책임을 당에 두는 입장을 표명했다.

본인의 출마에 대해서는 "정의롭지 못한 일을 가만히 보고 있는 것도 부정"이라며, 민주주의가 퇴보하는 현 정치를 바로잡기 위한 역할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굳혀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치판에 들어왔으면 정치인으로 변신해야 한다"며 검사와 정치인의 차이점에 대해 조언했다. 김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의 국민적 기대가 크다며, 그의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놓았다.

 

문화뉴스 / 주진노 evelev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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