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 "그간 소회 밝힐 것"
'제3지대 빅텐트' 이뤄낼 수 있을까

이낙연 탈당 선언, 민주당과 결별한다… '신당 창당 가속화' / 사진 = 연합뉴스
이낙연 탈당 선언, 민주당과 결별한다… '신당 창당 가속화' / 사진 = 연합뉴스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및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한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에게 요구했던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며 당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30일 자신과의 회동에서 해당 요구를 거절하자 "제 갈 길을 가겠다"고 밝히면서 이미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당초 지난주에 거취를 발표하려 했으나 지난 2일 있었던 이 대표의 흉기 습격을 이유로 발표 시점을 조정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양당 독점의 정치 구도 타파를 위한 제3지대 신당 창당 구상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더하여 내주 초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는 등 신당 준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전날 이미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선언한 비명(비이재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과도 협력할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원칙과 상식 소속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를 지닌 모든 개혁 세력과 연대·연합해 함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총선이 약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 전 대표가 탈당 후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의 세력과 연대해 '제3지대 빅텐트’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