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각성, 전생 비밀 알아냈다
"날 살린 거야" '악마' 송강, 총 맞은 김유정 살리고 소멸 선택
오늘(20일) 밤 9시 20분, SBS서 마지막회 방영

'마이데몬' 송강, 김유정 살리려 소멸 선택… 오늘(20일) 마지막 방송 / 사진 = SBS
'마이데몬' 송강, 김유정 살리려 소멸 선택… 오늘(20일) 마지막 방송 / 사진 = SBS

[문화뉴스 김경은 기자] SBS 드라마 '마이 데몬' '정구원 역' 송강이 '도도희 역' 김유정을 살리고 소멸을 선택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연출 김장한) 15회에서는 '악마' 구원(송강 분)이 노석민(김태훈 분)의 총에 죽음을 맞은 도도희(김유정 분)를 살려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회 시청률은 평균 4%, 순간 최고 5.4%를 기록했다. 

15회에서 구원은 자신의 주변을 정리하며 떠나기 위해 주변을 정리했다. 인간을 지옥으로 이끄는 '데몬'이라는 자신의 존재 자체가 도희를 불행으로 이끈다고 생각했기 때문. 구원은 박복규(허정도 분)에게 ‘선월재단’과 함께 십자가 목걸이를 맡기고 도희의 행복을 바라며 떠났다.

한편, 도도희는 다시 본래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별의 후폭풍은 생각보다 거셌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허전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구원이 없는 집안은 적막하기만 했고, 그와의 추억으로 물든 일상은 문득문득 구원을 떠올리게 했다. 때문에 이를 생각할 여유조차 없애기 위해 또다시 스스로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러나 도희는 결국 퇴근길 우연히 흘러나온 '당신만이' 노래에 참고 있던 감정을 터트리고 말았다. 노래에 맞춰 함께 블루스를 추던 날을 떠올리며 구원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친 도도희는 그 길로 선월재단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박복규에게 받은 '십자가 목걸이'를 목에 걸고 잠이 도희는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다.

구원의 인간 시절 기억 속 월심의 정체가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도희는 구원을 만나러 가기 위해 곧장 집을 나선다. 하지만 어느덧 차에 잠입해있던 노석민(김태훈 분)이 도희를 위협하고, 구원이 그들의 앞에 나타난다. 서로를 품에 안으며 안도하는 것도 잠시, 총을 장전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에 주저앉는 도희. 이어 구원은 곧바로 도희에게 입을 맞춰 도희를 살리고 자신의 소멸을 선택한다.

인간의 생과 사에 관여한 구원이 자연 발화되어 소멸한 것. 이로써 둘은 기약 없는 이별을 맞았다. 검은 재가 되어 사라지는 구원을 붙잡는 도도희의 오열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16회에서는 구원과의 완벽한 이별을 맞이하게 된 도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석훈과 신 비서가 그를 다독이지만 도희는 또 다시 세상과의 문을 닫아버리고 만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 최종회는 20일, 기존 시간보다 앞당겨진 밤 9시 50분에  방영될 예정이다.

문화뉴스 / 김경은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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