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게 승리하면 역사상 처음으로 16강 진츨'

(REUTERS=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REUTERS=연합뉴스) 신태용 감독

[문화뉴스 이하온 기자] 신태용 감독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고의 무대인 아시안컵에서 17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역사를 썼다. 

오늘 20일 새벽에 있었던 AFC 아시안컵 조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베트남 대표팀이 만나 D조 2차전 경기를 치뤘다. 경기는 베트남 대표팀에게 절대적인 우세를 점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팽팽한 승부를 보여줬다.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꺾지 못했던 동남아시아의 강적 베트남 대표팀을 4년만에 마침내 꺾어냈다. 이로 인해 많은 인도네시아 축구 팬들은 17년 만에 아시안컵 승리를 가져온 신태용 감독에 대해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있다.

슈팅 숫자가 16대 11, 볼 정률 점유율도 42대 58로 오히려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경기의 득점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현역 K리그 선수인 스나이 선수가 PK를 성공시킨 득점이 유일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무려 17년 만에 아시안컵에서 첫 승리를 따내는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1승 1패를 기록, 3차전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최초의 아시안컵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을 하게 되었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이번 승리는 아시안컵 진출조차도 못했던 나라의 아시안컵 1승이라는 뜻 깊은 성과로,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에서 역대 감독 반열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이제 우리는 신태용 감독과 그의 팀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기대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다.

문화뉴스 / 이하온 기자 press@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