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드 인기 높아…실물 카드 조기 매진 사례도
시행 초기 불편 사항 접수…서울시, 시스템 모니터링 및 개선에 총력
서울 인근 경기지역 이용범위 확대 요구 목소리

기후동행카드, 출발부터 순항…5일 만에 20만장 판매 / 사진 = 서울시 제공
기후동행카드, 출발부터 순항…5일 만에 20만장 판매 / 사진 = 서울시 제공

[문화뉴스 최병삼 기자] 서울시가 지난 2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가 5일 만에 20만장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23일부터 27일까지 기후동행카드 누적 판매량은 모바일 69,900장, 실물 122,047장으로 총 191,947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26~27일 양일간 편의점 판매량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로, 이를 감안하면 5일간 총 판매량은 20만 장을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실물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일부 유동 인구가 많은 역사․편의점에서는 판매가 조기 매진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예비로 준비해 둔 물량을 긴급 투입하여 오프라인 판매 수급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판매를 시작한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비상상황실을 운영하여 시스템 모니터링 및 시민 불편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행 첫날 모바일 카드가 인식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다소 접수되었으나, 이는 시스템 오류가 아닌 휴대전화에 내장된 NFC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거나 기후동행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가 주 카드로 설정되어 있어서 발생한 사례였다.

NFC 활성화방법 / 자료 = 서울시 제공
NFC 활성화방법 / 자료 = 서울시 제공

이 외에도 서울 인근 경기지역까지 이용 범위 확대를 요구하는 민원이 접수되어 시는 향후 사용범위 확대 등 서비스를 개선하여 시민 편의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잠금화면에서 모바일 카드를 태그 하기 위해서는 ▴휴대전화 NFC 활성화(읽기쓰기, 카드모드, 기본모드 모두 선택 가능)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기후동행카드 주 카드 설정(설정되면 파란색 기후동행카드 이미지에 노란 별표 표시) ▴대중교통 승하차 시 단말기에 길게 태그(휴대전화 뒷면으로, 케이스가 두껍거나 그립톡이 있으면 인식 어려움) 이 3가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휴대전화 기종에 따라 전원 재부팅이 필요할 수 있다.

주 카드 설정방법 / 자료 =서울시 제공

시범사업 초기에는 서울시 대중교통 및 따릉이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므로 구매·사용 전 이용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범위는 서울지역 내 지하철, 심야버스를 포함한 서울시 면허 시내ㆍ마을버스와 공공자전거인 따릉이이며, 신분당선 및 타 시ㆍ도 면허 버스, 광역버스는 제외된다. 

서울지역 내에서 승차했더라도, 서울지역을 벗어난 지하철역에서는 기후동행카드를 태그하여 하차할 수 없으므로, 하차 역에서 역무원을 호출하여 별도 요금(승차역~하차역 이용요금)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또한, 하차 미태그 처리되어 패널티도 부과되니, 카드 사용 전 이용 가능한 구간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다만, 서울 외 지역이라 승차는 할 수 없지만, 예외적으로 김포골드라인 전 구간(양촌~김포공항역), 진접선 전 구간(별내별가람~진접역), 5호선 하남구간(미사~하남검단산역), 7호선 인천구간(석남~까치울역)에서는 하차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시 다산콜 또는 티머니 고객센터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윤종장 도시교통실장은 “기후위기와 대중교통비 부담을 완화해줄 기후동행카드가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뎠다”라며, “시행 초기인 만큼 부족한 점은 시민 여러분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모바일 카드는 24시간 구매가 가능하므로 실물 카드 구매가 어려울 경우 모바일카드 이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뉴스 / 최병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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