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전통주·지역 특산물로 설 선물…나눔실천 대상자 포함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전통주·지역 특산물로 설 선물…나눔실천 대상자 포함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문화뉴스 윤동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맞아 보낸 선물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를 담아 논란 속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한국한센복지협회 김인권 회장은 대통령실의 선물에 한센인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감사함을 표했다. 대통령 내외는 올해 설 선물로 전통주, 잣, 유자청, 소고기 육포 등을 전달하며, 불교계에는 아카시아꿀과 표고채를 준비해 배려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선물 포장에 십자가와 교회, 성당 등의 그림이 포함되어 불교계의 반발을 샀다.

이러한 논란 가운데, 김인권 여수애양병원 명예원장 겸 한국한센복지협회장은 대통령실의 선물에 담긴 의미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내며, 한센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는 소록도 근처 문화재를 그림에 담은 것이 오해의 소지를 제공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불의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7일 전남 고흥군 유자체험농장에서 고흥군새마을회·부녀회, 전남청년새마을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유자청을 만들고 있다. 2023.11.7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7일 전남 고흥군 유자체험농장에서 고흥군새마을회·부녀회, 전남청년새마을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유자청을 만들고 있다. 2023.11.7

김건희 여사는 고흥군 유자체험농장에서 유자청을 직접 만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산물 홍보에 앞장섰다. 이러한 노력은 대통령 내외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역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불교계의 반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을 방문해 직접 사과하며, 불교계 앞으로 보낸 선물을 모두 회수하여 새로 포장해 다시 보내기로 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심이 더욱 부각되며, 이러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여권 관계자는 바라고 있다. 한편, 불교계는 대통령실의 신속한 대응과 사과에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를 당부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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