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적 속에서 고독한 권력자, 매섭고 차가움 속 텅 빈 고독 세밀하게 표현

조정석, tvN '세작, 매혹된 자들'에서 날카롭게 변신...안방극장 얼어붙게 하다 / 사진제공=tvN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시리도록 차가운 조정석의 새 얼굴이 안방을 얼어붙게 했다.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원래는 현명하고 충심 깊던 진한대군으로 등장했지만, 최근 핏빛 숙청 후에는 매섭고 날카로운 임금으로 변화해 극의 판세를 뒤바꾸고 있다. 특히 그의 신세경과의 날 선 재회는 긴장감을 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3일과 4일에 방송된 5, 6회에서는 조정석이 임금이 된 이인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그려내며, 강희수(신세경)와의 숨 막히는 재회 장면이 연출되었다.

이인은 강희수에게 날카로운 태도를 보이며 그의 복수 의도를 추궁했고, 강희수를 자신의 곁에 두겠다고 선언하며 그의 뒷배가 되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과정에서 조정석의 연기는 적으로 돌아온 듯한 강희수를 다그치면서도, 사무치는 감정을 묻어내며 뜨거운 긴장감을 연출했다.

이인은 왕대비 박씨의 회유와 술책을 거절한 후 그 후환을 피하기 위해 자신에게 의지하겠다는 강희수에게 “아직도 내게 그런 걸 바라느냐, 걱정 마라 너는 기대령이고 내 사람이다. 네가 어명을 충실히 지켰으니 나도 너를 지켜주마”며 의심과 경계 한편의 묘한 분위기를 풍겨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안겼다.

이인(조정석)은 궁궐 안의 적들과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날카로운 예민함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서늘한 눈빛과 속삭이듯 파고드는 목소리, 그리고 강희수를 향한 애틋한 감정 등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렇게 조정석의 섬세한 연기력은 '세작, 매혹된 자들'의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tvN '세작, 매혹된 자들'은 설특집 편성으로 오는 2월 9일, 10일, 11일에 각각 7회, 8회, 9-10회가 밤 9시 20분에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주요기사
드라마 최신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