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5~10만원 이내면 충분하다는 반응 대다수... 주고 받지 않는 경우도↑
부모님 용돈, 사회초년생 포함 50% 이상 10만원... 나이에 따라 천차만별

사진= 설날 세뱃돈, 부모님 용돈 어느 정도... 설문조사 결과는? / 출처: 픽사베이 
사진= 설날 세뱃돈, 부모님 용돈 어느 정도... 설문조사 결과는? / 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박소연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세뱃돈을 얼마나 주는 게 적당할까'에 대한 설문 결과를 알아본다. 

지난 5일,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시사 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성인남녀 3892명 대상으로 세뱃돈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2%가 '5만원'이라 답했고 10%가 '10만원', 약 2%가 '10만원 이상'이라 답했다. 또한 '서로 안 주고 안 받는 것'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42%로, 해당 항목은 지난해에 비해 응답률 13% 상승한 결과라고 한다.

지난 6일, KB국민카드는 설날을 맞이해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는 총 87%였으며 미취학 아동은 '1만원', 초등학생 '3만~5만원', 중고등학생 '5만~10만원', 성인은 '10만원' 정도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지난 1일,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17일부터 18일까지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전국 20대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계획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세뱃돈은 언제까지 받는 것이 좋을까'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대학생(34.7%)’과 ‘고등학생(34.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취업 전 성인(16.5%)’, ‘결혼 전 성인(5.1%)’이 뒤를 이었다. 

세뱃돈 금액은 대상에 따라 유아동 및 초등학생에게는 ‘1~3만원(37.1%)’, 중학생에게는 ‘3~5만원(39.6%)’,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5~10만원(각 45.8%, 37.2%)’, 취업 전 성인과 결혼 전 성인에게는 ‘10~20만원(각 33.8%, 31.6%)’ 정도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응답자들은 ‘세뱃돈을 줄 사람이 없어서(33.3%)’, ‘경제적으로 힘들어서(16.5%)’, ‘세뱃돈을 주고받는 게 부담스러워서(15.8%)’, ‘친척들과 왕래가 없어서(14.7%)’, ‘세뱃돈을 줘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서(10.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해 추석,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이 “조카와 부모님에게 얼마 정도의 용돈을 드리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조카 명절 용돈 시세에 1450여 명, 부모님 용돈 시세에 1850여 명이 투표해 총 3500여 명이 참여했다.

오늘의집에 따르면 초등학생 조카에게 추석 용돈으로 적절한 금액은 1만원~5만원 사이로 꼽혔다. 총 1496명의 투표 결과 5만원 내외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734표로 가장 많았고, 1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34표로 뒤를 이었다.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큰손 삼촌, 이모도 101표가 있었다.

조카가 중,고등학생이라면 추석 용돈으로 5만원 내외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대세였다. 총 1413명의 응답자 중 1097명(77.6%)가 5만원 내외를 꼽았다. 1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은 192명,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124명이었다.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조카에게는 1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61%(900명)로 가장 많았다.

1846명이 참여한 부모님 용돈 설문에선 20대, 30대, 40대에게 적절한 용돈 금액이 차이가 있었다. 대학생 혹은 사회초년생인 20대의 경우 10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1041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만원이 적당하다는 응답이 55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255명은 30만원 이상이 적당하다고 답했다.

문화뉴스 / 박소연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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