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올드보이 귀환, "정치는 조금이라도 나아지고 있다"

윤두현 의원, 총선 승리 "국민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 많이 보여줘야" / 사진제공=윤두현 의원실
윤두현 의원, 총선 승리 "국민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 많이 보여줘야" / 사진제공=윤두현 의원실

[문화뉴스 이경민 기자] 7일 오전 8시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공천 관련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 전종철 기자와 윤두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여야 공천 결과를 화두로 박근혜 전 대통령 북 콘서트, 유승민 전 의원이 맡게 될 역할 등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윤두현 의원 재선 지역구는 경북 경산으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출마 선언했다. 같은 지역구에 최경환 전 장관은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신한 것에 대해 전 기자가 질문했다.

윤 의원은 "7년 전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아서 뇌물수수로 징역형 받은 사건이 있다. 그때 당을 떠난 이후에 아직 복당되지 않은 상태였다. 우리 당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추천 규정 14조를 보면 뇌물, 알선 수재 등 뇌물 관련 범죄가 있는 경우에는 원천적으로 공천을 배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렇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제시한, 이번 공관위가 제시한 공천의 도덕적 기준 공천 부적격자에도 해당하기에 무소속으로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 기자는 경산은 결국 친박 성향 후보들끼리 맞대결을 펼치게 된 양상과 이 와중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북 콘서트를 연 것에 대해 총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이에 대한 가능성을 질문했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께서 모 중앙 일간지에 회고록을 연재하고 있다. 이를 모아 '어둠을 지나 미래로'라는 책을 냈는데 사저가 있는 대구에서 북 콘서트를 연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북 콘서트 참석자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을 도와준 유영하 변호사 외에는 현재 정치인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회고록에서도 이제 정치적 친박은 없다. 박 전 대통령을 앞세운 정치를 하지 말라는 뜻을 내비쳤다. 지금 천박이라 운운하면서 정치적 재기를 도모하는 사람 중에는 과거 박 전 대통령에 등을 돌렸거나 서운하게 행동한 사람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저자와의 대화에서 "재임 중 사소한 실수는 있었을지라도 구민 앞에 부끄러운 일은 한 적이 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말한 부분에서 윤 의원은 "본인이 대통령 재임하면서 정치적으로 피하고 싶은 일, 공무원 연금 개혁과 의보 재정 건전화 등 나라를 위해 잠재적으로 해야 할 일은 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부정부패를 자행한 것은 없다. 다만 최순실 사태로 주변 관리가 부족했다는 부분은 본인도 수용하고 실수 인정에 대한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옛 친박 의원 중 유승민 의원이 국민의 힘에 남아있고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윤 의원은 "제가 함부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될 거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승리를 위해서 당에서 역할을 맡기게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이어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병수, 김태호 두 중진 의원에게 헌신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부산 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은 흔쾌히 수락했고 경남 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도 거절하지 않고 깊이 생각해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자객공천이라 하지만 팽팽한 지역에서 중진 의원들이 의석을 하나 더 가져오면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한 걸음 다가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렇게 결정 내려준 중진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감사하고 고마울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양지에 공천 신청한 대통령실 출신과 참모 출신 출마자들에게 '험지' 출마 요구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윤 의원은 "투표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하나로써 감동이 아니 여러 번의 솔선수범을 보여줘야 가능하다. 일각에서 위험한 지역의 준말인 '험지'라는 표현을 쓰는데 정치적으로 맞지 않고 양지 또는 음지로 말한다. 경합지, 격전지 이렇게 표현하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서민 비하 아니냐 논했던 한동훈 위원장의 '스타벅스 발언'에 대해서는 "서민의 기준이 뭔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보는 서민의 기준이 같은지 다른지 그리고 서민의 용어 뜻이 정확하게 뭔지 따져봐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단어가 가지는, 용어가 가지는 뜻에 대한 해석도 없이 이런 거로 비난 성명 내고 시비 거니까 정치 수준이 떨어진다.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라고 대답했다.

문화뉴스 / 이경민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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