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고나리]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패트릭 마홈스의 지휘 아래 극적인 역전승으로 제58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꺾고 2년 연속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슈퍼볼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얼리전트스타디움에서 열렸으며, 캔자스시티는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25-22, 승리를 거머쥐었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필드 골로 앞서나가며 경기 종료까지 1분 53초를 남겨두고 19-16으로 리드했으나, 마홈스의 침착한 리더십 하에 캔자스시티는 동점 필드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캔자스시티는 메콜 하드맨 주니어의 터치다운으로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승리로 마홈스는 슈퍼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톰 브래디, 조 몬타나, 테리 브래드쇼, 트로이 에이크먼과 함께 슈퍼볼에서 3차례 이상 우승한 쿼터백 중 한 명이 되었다. 특히 만 30살 이전에 슈퍼볼 3회 우승을 달성한 것은 마홈스, 브래디, 에이크먼만의 기록이다.
마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필드 골을 연속 성공시킨 해리스 버커와 수비수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슈퍼볼 3연패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캔자스시티의 트래비스 켈시는 연인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우승의 기쁨을 나누며 주목을 받았다. 스위프트는 일본 도쿄에서의 공연을 마친 후 12시간을 날아와 켈시의 슈퍼볼 우승을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이러한 모습은 두 사람의 깊은 연인 관계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슈퍼볼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020년대 미국프로풋볼(NFL)의 새로운 왕조로 자리매김하는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