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브랜드의 도전적인 팬츠리스룩 이후, 미니스커트가 국내 시장의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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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쏘 미니 컷아웃 스커트[사진=미쏘 제공]
미쏘 미니 컷아웃 스커트[사진=미쏘 제공]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명품 브랜드들이 극단적으로 짧은 하의를 선보인 '팬츠리스룩' 트렌드에 따라 국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에서도 미니스커트 판매가 급증하는 현상을 확인하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올해 2월까지의 미니스커트 누적 판매액이 전년 대비 2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명품사가 주도한 팬츠리스 패션 트렌드가 대중적인 브랜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쏘는 지난 겨울 시즌과 올해 봄 시즌에 출시한 미니스커트 상품의 정판율이 평균 60%에 달하며, 발주 대비 판매율은 8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 시즌에는 핸드메이드 미니스커트가, 봄 시즌에는 맞주름 미니스커트가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미니스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한다.

미쏘 관계자는 올해 봄 시즌의 미니스커트 발주액을 전년 대비 180% 늘렸으며, 1990년대 미니멀리즘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에 미쏘만의 개성을 더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니스커트와 핫팬츠가 명품사의 팬츠리스 패션을 일상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대체재로 인기를 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명품 브랜드들의 팬츠리스룩 트렌드는 미우미우가 작년 가을·겨울 시즌에 노팬츠룩을 선보이며 시작되었다. 프라다, 샤넬, 톰브라운 등 다양한 브랜드들도 초미니 기장의 하의를 출시하며 이 트렌드에 동참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브랜드에서도 이를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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