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진행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
(서울=연합뉴스) 정진행 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2.26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은 총 1만2천600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전국 의과대학 재학생 1만8천793명 중 약 67.44%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3명 중 2명 이상이 집단휴학에 참여한 것으로, 정부 정책에 대한 의대생들의 강한 반발을 나타낸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4개 의과대학에서 847명이 추가로 휴학계를 제출했고, 이로써 일주일 사이에만 1만2천674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하지만, 대학 측의 설득으로 400명 이상이 휴학계를 철회해 현재는 1만2천217명이 휴학을 신청한 상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이 대학 학칙상 휴학 요건에 해당하지 않으며, 휴학 승인을 위해서는 학부모와 학과장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체 행동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집단 유급'의 위험도 있으며, 대부분의 의대 학칙에서는 수업일수의 일정 비율 이상 결석 시 F 학점을 부여하고 이 경우 유급 처리된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 휴학 움직임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깊은 우려와 반대를 반영한 것으로, 교육부는 이 사태의 빠른 해결을 희망하며, 의료계와의 원만한 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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