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을 위한 방송"이라며 강한 우려 표명

MBC 제3노조,  '스트레이트', 선거 앞두고 편파 방송 비판 성명
MBC 제3노조,  '스트레이트', 선거 앞두고 편파 방송 비판 성명

 

[문화뉴스 윤동근 기자] MBC노동조합(제3노조)은 선거를 앞두고 방영된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영부인 관련 보도가 편파적이라며 강력히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스트레이트'가 영부인과 관련된 논란을 다루며 특정 정치 세력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해당 방송이 영부인 명품가방 이슈를 비롯해 다양한 논란을 40분간 집중적으로 다루며, 정부 여당에 불리한 내용을 전면에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에서 인터뷰한 안병진 교수와 최진봉 교수가 각각 '코리아 디스카운트' 발언과 과거 방송통신심의위원으로의 활동 등을 통해 편향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몰카 공작의 주범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를 정상적인 인터뷰 대상으로 취급하고, 그의 범죄적 행위를 정당화하는 듯한 내용을 방송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스트레이트'가 몰카 취재를 정당화하기 위해 국내외 미디어법 사례를 왜곡하거나 잘못된 예로 든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이러한 방송 내용이 MBC 사규에 명시된 '몰래 카메라 잠입 취재'의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이번 취재의 공익성을 감싸는 인터뷰 대상자로 등장한 조항제 교수의 발언에 대해서도 편향성을 문제삼았다.

이어 영부인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제2부속실 설치 필요성 주장 등을 다루며 민주당 출마자들을 인터뷰한 부분을 언급,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홍보와 대통령 비판을 노골적으로 시도했다고 비난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스트레이트' 방송은 MBC가 제공하는 민주당 중심의 방송으로 비춰질 수 밖에 없다고 결론지었다. 

성명을 발표한 MBC노동조합(제3노조)는 이번 스트레이트 방송이 방송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방송의 총괄을 맡은 탐사제작센터장이 과거 언론노조 MBC본부 노조위원장을 역임한 김연국 기자라는 사실을 언급, 방송의 편향성에 대한 의혹을 더욱 부각시켰다.

문화뉴스 / 윤동근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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