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동아일보를 사칭...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
여러 유명인도 사칭당해...일반인들 주의 요망

사진 =  가짜 인터뷰' 조작 게시물 캡쳐 / 송중기 '가짜 인터뷰' 조작 게시물 확산...투자 사기 주의보 발령
사진 =  가짜 인터뷰' 조작 게시물 캡쳐 / 송중기 '가짜 인터뷰' 조작 게시물 확산...투자 사기 주의보 발령

[문화뉴스 이준 기자] 최근 배우 송중기와 동아일보를 사칭한 '가짜 인터뷰' 뉴스 게시물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뉴스는 마치 송중기가 실제 JTBC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가상 화폐'를 통해 비현실적인 수익을 얻었고, 투자 방식을 강지영 JTBC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나눈 것처럼 조작해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조작된 내용은 실제 송중기나 강지영 아나운서와 무관함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정보로 인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심지어 "한국은행에서 급한 연락이 왔다"며 정부가 생방송을 중단을 요구한 것처럼 거짓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뉴스의 말미에는 가짜 뉴스 편집자가 송중기가 알려준 방식대로 실제 수익을 거둔 것 처럼 조작하고, 프로그램을 사용 하는 방식을 순차대로 설명한다.

가짜 게시물에 등록된 링크를 눌러 투자 홈페이지로 들어가보면,  투자자의 이름, 이메일, 연락처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가짜 박신혜 인터뷰에서는 "내일 가입하면 너무 늦어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모두가 오늘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생각에는 모든 한국인이 혜택을 볼 것입니다"라며 투자자들을 재촉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짜 뉴스와 인터뷰는 날짜 표기법 등의 세부 사항을 통해 가짜임을 식별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피싱사이트에서는 날짜가 일, 월, 년순으로 되어 있다. 

아울러, 전반적인 내용이 번역체처럼 적혀 있어, 글을 읽다보면 이상한 점을 눈치 챌 수 있다.

예로 들어, 실제로 적혀있는 "송중기 직접 당사에 제공한 링크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장은 '송중기' 뒤에 주격 조사 '가'가 생략되어 있어 어색하다.

이미 여러 유명인들이 이와 관련하여 투자, 코인 거래 등을 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본인과 무관함을 밝힌 바가 있지만, 나날이 발전해가는 기술과 높은 수익을 강조하는 등 투자 심리를 자극하여, 일반인은 쉽게 사기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 동아일보 '송중기' 검색 캡쳐
사진 = 동아일보 '송중기' 검색 캡쳐

 

그러므로, 투자를 하기 전 공식 홈페이지와 본인이 보고 있는 페이지의 교차 검증이 필요하다.

동아일보에서 '송중기'를 검색하였을 때 3월 6일자 기사는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짜 뉴스 작성일자가 3월 6일인 것과 대조된다.

 

문화뉴스 / 이준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동아일보, '송중기' 사칭 피싱사이트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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